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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넥서스S 출시... 갤럭시S 판매 영향 줄까

등록|2010.12.08 15:31 수정|2010.12.08 15:31

구글과 삼성이 합작한 '넥서스S'넥서스S로 인해 삼성전자 갤럭시S의 판매량이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함께 나오고 있다. ⓒ 케이벤치


안드로이드 2.3인 진저브레드 레퍼런스 폰의 제조사는 삼성전자라는 소문은 사실로 드러났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두 번째 레퍼런스 폰인 진저브레드 탑재 스마트폰 '넥서스S'가 구글과 삼성전자 블로그를 통해 6일 정식으로 공개됐다.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인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넥서스S는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 이달 중순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은 베스트 바이(Best Buy) 오프라인 매장에서 12월 16일부터, 영국은 Carphone Warehouse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출시일정은 미정이지만 삼성전자가 제조사라는 점에서 조만간 국내 시장에도 공급될 것이라 전망된다.

넥서스S는 제조사들의 커스터마이징 소프트웨어들이 탑재되지 않은 순수한 구글폰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각종 소프트웨어들은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지는 측면도 있지만, 반대로 시스템을 느려지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실제로 삼성전자 갤럭시S는 최강의 하드웨어 스펙을 탑재했지만, 프리징 현상이나 알 수 없는 버그들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듣기도 했다.

넥서스S가 공개되자 국내 네티즌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갤럭시S와 하드웨어 사양이 동일한 넥서스S가 구글 레퍼런스폰으로 결정된 만큼 여기에 제공되는 다양한 지원과 펌웨어들이 갤럭시S에도 빠르게 이식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넥서스S로 인해 삼성전자 갤럭시S의 판매량을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두 기기 모두 동일한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지만, 넥서스S에는 자이로스코프 센서와 함께 근거리 무선통신이 가능한 NFC(Near Field Communication)칩을 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글의 다양한 지원이 가장 먼저 적용된다는 점에서 안드로이드폰 잠재 구매자들이 넥서스S가 출시될 때까지 시장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구글 1세대 레퍼런스폰인 넥서스원과 타 안드로이드폰의 OS 업데이트 시기는 최소 3개월가량 차이가 났다.

현재까지 넥서스S의 공급처가 SKT와 KT 둘 중에 어느 곳에 될 것인지 알 수 없다. KT에선 구글 넥서스원을 공급한 바 있지만, SKT와 삼성전자의 협력관계를 보면 쉽사리 단정 지을 수 없다. 넥서스S는 구글이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될 테지만,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다.
덧붙이는 글 <a href="http://www.kbench.com" target="_blank"> 이 기사는 케이벤치에서 제공합니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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