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울산지부장에 조용식, 부지부장에 박현옥
단독출마 98% 찬성률..."반 교육정책과 한 판 큰 투쟁준비"
▲ 지난 2009년 7월, 3월 있었던 일제고사 체험학습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해임돼 학교를 떠나는 조용식 교사를 동료 교사와 학생들이 배웅하고 있다 ⓒ 박석철
전교조 울산지부 8대 지부장에 조용식(울산 무룡고) 현 정책실장이, 수석부지부장에는 박현옥(울산 상진초) 비상대책위원장이 동반출마해 당선됐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단독 출마한 이들 후보들에 대해 지난 8~10일 찬반투표를 했고, 그 결과 98% 이상이 찬성해 당선됐다.
이들은 당선 일성으로 "교섭과 투쟁을 병행해서 학교 현장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식 박현옥 당선자는 "지지하고 격려해주신 울산지부 조합원 동지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맡겨주신 임기동안 참교육을 꽃 피우고 교육희망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밝혔다.
▲ 박현옥 수석부지부장 당선자 ⓒ 박현옥
조용식 당선자는 지난 2009년 7월 13일 울산시교육감의 중징계 요청에 부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간부 8명으로 구성된 징계위원회로부터 3월 일제고사 때 체험학습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해임되고, 박현옥 수석부지부장은 3개월 정직의 중징계를 받았었다.
하지만 이들은 2개월 정직을 받은 또 한 명의 전교조 교사와 함께 징계에 불복, 그해 8월 14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했고 징계 후 4개월, 소청 후 3개월 만인 2009년 11월 16일 조용식 지부장은 해임에서 정직 3개월로 학교로 복귀했고, 박 부지부장은 정직 2개월로 감해졌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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