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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3단 고음', 제대로 떴다!

아이유의 '좋은날', '3단 고음'으로 인터넷에서 큰 인기

등록|2010.12.13 15:46 수정|2010.12.13 15:46

▲ 아이유가 미투데이에 적은 글 ⓒ 미투데이 캡쳐

3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 '좋은날'을 들고 컴백한 아이유가 음악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10일 KBS <뮤직뱅크> 무대에서 선보인 '3단 고음' 덕분이다. 11일과 12일. MBC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 프로그램에서도 아이유는 경쾌한 선율에 맞춰, 개성 돋보이는 고음을 소화해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숨을 고르지 않고, 연이어 3단계 음을 높이는 일명 아이유의 '3단 고음'은 인터넷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각 포털 인기검색어에 '3단 고음'이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관련 동영상과 패러디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아이유의 고음에 영화, 만화 동영상을 입힌 합성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것이다.

3단 부스터로 자동차 속도를 높이는 에니메이션 <사이버 포뮬러>의 한 장면과 아이유의 고음을 절묘하게 합성시킨 패러디 영상은 그 대표적인 예, 아이유의 3단 가성에 지구가 폭발하는 '터미네이터 2'와 '스쿨오브락' 패러디도 인기를 끄는 영상 중 하나다. 



이런 갑작스런 인기에 아이유는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벅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저는 막 '더! 더 올려봐! 이정도로 만족할 수 없어!' 이런 반응이 나올까봐 걱정했었는데 뭔가 사랑 받는 기분이었어요"라고 밝힌, 아이유는 최근의 인기에 행복해 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아이유에게 가창력으로의 성공은 미완의 숙제였다. 1집 미니앨범 <Growing Up>에서 가창력으로 승부했다가 쓰라린 실패를 맛보고, 2집 미니앨범<'IU…IM'> 에서 가창력 대신 '마시멜로우'라는 귀여운 컨셉의 타이틀 곡으로 성공을 했던 아이유에게, 이번 '좋은날'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데 중요한 곡이었다. 그렇기에 이번 미니앨범 <The Queen>의
'좋은날' 고음 가창력에 대한 칭찬세례는 분명 그녀에게 특별할 것임에 틀림없다.

아이유에 대한 음악팬들의 열광은, 곡의 한 소절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많은 아이돌 그룹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간, 일부 가수의 MR 제거 영상에 대해 '이런 실력도 가수냐'고 비난했던 음악팬들이 아이유의 'MR 제거 영상'에 칭찬을 잇고 있다.

아이유의 <좋은날>은 음악팬들에게도 좋은 날을 선물했다 오랜만에 나타난 실력파 아이돌의 '3단 고음'이, 진짜 가수를 갈망하던 음악팬들의 지친 마음을 뻥 뚫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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