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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근해에서 우리 원양어선 침몰

4명 사망, 18명 실종 상태

등록|2010.12.13 11:46 수정|2010.12.13 14:42
[2신 : 13일 오후 2시 43분]

"한국인 선원 2명 사망, 1명 구조, 5명 실종 상태"

외교부는 13일 오전 11시 50분 현재 제1인성호 침몰과 관련해 승선한 한국인 8명 중 2명은 사망, 1명은 구조, 5명은 실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사고 직후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5척이 구조 작업에 나서 오전 11시 현재까지 한국인 1명을 포함한 20명을 구조했다"며 "한국인 사망, 실종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뉴질랜드 정부의 수색구조조정본부에 선박 구조를 요청했으며 제1인성호 선사인 인성실업을 통해 상세한 사고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침몰 해역에는 소형 태풍의 저기압이 형성돼 있어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도 5~6m로 높게 일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성실업은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본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인 선원과 옵서버 8명 중 2명이 사망하고 유영섭 선장을 비롯한 5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인성실업 김정도 상무는 "부산 선적 어선인 홍진호로부터 무전으로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으며, 홍진호가 구조 요청을 확인하고 바로 사고 지점으로 접근했지만 20분 만에 완전히 침몰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근처에 빙하는 없었고 선체 침수로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며 "생존자를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신 : 13일 오전 11시 46분]

남극 근해에서 우리 원양어선 침몰

13일 오전 4시 30분경(한국시간) 남극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나라 원양어선 제1 인성호(614톤)가 침몰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 어선에는 한국인 8명, 중국인 8명, 인도네시아인 11명, 베트남인 11명, 필리핀인 3명, 러시아인 1명 등 총 42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침몰 직후 현재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승선원 중 20명은 구조되었으며, 4명은 사망, 18명은 실종 상태다.

뉴질랜드 주재 한국 대사관은 뉴질랜드 정부에 신속한 구조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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