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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살인, 충동성 범죄 해결하려면 생활문화 바꿔야

[주장] 범죄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다

등록|2010.12.14 18:27 수정|2010.12.14 21:41
'19살 먹은 대학생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여자 친구와 결혼을 반대한다고 새벽 3시에 택시타고 가서 조부모를 끔찍하게 살해하였다.' '모 외국어 고등학교 남학생이 이성교제 문제 때문에 여학생을 칼로 찌르고 자살을 하였다.' '착하고 내생적이던 중학교 남학생이 칼을 가지고 등교하여 여학생을 비롯한 학생들을 5명이나 칼로 찌르고 교무실로 자수하였다.'

최근 며칠 사이에 보도된 뉴스들이고 이런 사건들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 사이에서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하루가 멀다고 일어나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은 가정교육의 문제라고도 하고, 일부에서는 경쟁 중심의 교육 문제 때문이라고도 하고, 또 일부에서는 폭력의 일상화한 사회 문화의 반영이라고도 한다. 틀린 지적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상태를 바르게 지적하는 것으로는 매우 미흡한 지적들이다.

필자는 여러 번 이 공간을 통해 아이들의 상태를 전달했는데 부모를 폭행하고, 교사를 폭행하고, 자살하거나 친구를 살해하거나 상해를 입히는 아이들은 충돌조절 능력을 상실한 몸이 병든 아이들이라고 주장을 해 왔다. 충돌조절능력이 상실한 아이들은 인체 내의 호르몬의 질서가 비정상적으로 일어나 자제력을 잃고 순식간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저지르기도 한다. 마치 술에 취하거나 환각상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아이들을 이렇게 만드는 질병에는 ADHD, 게임중독, 우울증 등이 대표적인 질병이다. 특히 주의가 산만하고 충동성이 강한 아이들(ADHD)은 사춘기에 접어들면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사춘기에는 품행장애와 결합하고 성인이 되면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와 결합하기도 한다.

ADHD 증상을 갖고 있는 아이들 중 일부는 자기가 잘못을 저질러도 친구는 고사하고 교사의 꾸지람조차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아이들은 감정이 격할 때는 교사의 꾸지람에도 가슴이 벌렁거리며 꾸지람에 반기를 들기도 한다. 부모를 폭행하거나, 교사를 폭행하거나, 친구나 또래집단을 황당한 방식으로 상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이다. 물론 이런 아이들도 감정이 가라앉으면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기는 하나 반복적으로 잘못을 저지르다보면 그 도덕적 경계선은 점차 희미해지다 성인이 되면 반사회적인격장애(사이코패스)라는 되돌리기 어려운 상태가 되고 만다.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벌이는 아이들의 호르몬 질서를 교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인체의 호르몬 질서를 교란하는 가장 큰 원인은 인체 오염이고 부차적 요인은 수면부족과 체력저하이다. 이것들은 호르몬질서를 교란하여 뇌신경기능을 마치 환각상태나 술에 취한 것처럼 만들어 황당한 일들을 발생하게 만들고 있다.

자살, 폭력, 살인, 성폭행의 주요 요인이고 아토피, 자폐, ADHD, 고혈압, 당뇨 각종 암 등 각종 질병에 원인이기도 한 호르몬질서 교란은 어른들에 의해 아이들에게 발생한 문제일 뿐이다. 가정교육의 문제라고 하는 것은 이 사회의 잘못을 호도하기 위한 방편이거나 무지의 소치일 뿐이다. 질병의 문제를 양육과 교육의 문제로 덮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충동성범죄를 저지르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인체 오염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누적되는지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 신생아는 산모의 오염원을 빨아들이며 태어난다. 산모보다 신생아가 오염이 더 심한 상태로 태어난다고 많은 과학자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 산모의 환경호르몬과 중금속을 빨아들이며 아이들이 태어나고 있고 이 아이들은 아토피, ADHD, 자폐, 비염, 천식, 백혈병 등에 걸리거나 걸릴 가능성이 많아진다. 산모의 오염은 농약, 화학비료, 공장형축수산물에 항생제, 약물, 술, 담배, 화장품, 각종생활용품 등이다.

둘째, 분유를 포함한 인스턴트가공식품, 공장형축수산물의 항생제와 성장촉진제 등 아이들의 식생활이 인체 오염을 가속화 시킨다.

셋째, 미량영양소 부족은 인체 오염을 가속화 시킨다. 호르몬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고 호르몬 질서를 교란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미량영양소 부족이다. 따라서 최근 첨단의학에서 정신과 질환을 치료하는데 생리조절물질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것은 영양요법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아이들이 칼슘, 칼륨, 아연, 오메가-3 지방산 등 미량영양소가 부족한 경우가 절반을 넘고 있다고 한다. 이 아이들이 주의력이 떨어지지 않으면 이상한 것이고 이 아이들 중 충동성이 많은 것 또한 지극히 정상이다.

넷째, 환경호르몬과 중금속은 생활 속에 넘쳐난다. 각종 세제, 가구, 건축내장제, 시멘트, 각종살충제, 각종 석유제품, 미세먼지 등은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심지어는 자연산 수산물이나 유기농산물도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지만 결코 안전하지만은 않다. 그러기에 먹이사슬에 맨 위에 있는 인간이 인체오염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회가 급격하게 변했고 변하고 있다. 앨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에서 기업이 100마일 속도로 변하고 있다면 가정은 60마일로, 노동조합은 30마일로, 학교는 10마일로, 법과 제도는 1마일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급격하게 변하는 것 중에는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 문화이고, 생활문화 중 가장 급격하게 변하는 것이 저출산일 것이다. 아이들이나 사람들에 몸으로 국한시켜서 보면 인체 오염과 혈액의 양과 질의 문제는 너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이 20세기 후반에는 미량영양소를 연구하며 인류의 건강에 많은 이바지를 하였는데 21세기는 인체독성을 연구하며 많은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런 고민을 반영한 대표적인 것이 2004년에 세계미래학회가 '25년 이후 10대 전망'이라는 발표에 포함되어 있다. 그것을 살펴보면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더 좋은 영양물(nutrition)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극단적인 행동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인스턴트식품을 먹지 못하게 하고 건강식품을 제공함으로써 학교 내에서의 폭력, 따돌림, 자살 등이 없어질 것이다." 즉 아이들에게 제대로운 영양을 공급하면 폭력, 자살, 범죄가 줄어들 것이라는 가정에서 나온 전망이다.

아이들의 폭력, 자살, 살인은 어른들에 의해 발생한 결과물일 뿐이다.  더 늦기 전에 아이들 양육과 교육을 점검하여야 하고 바르게 세워야 한다. 최소한 미량영양소가 풍부하고 항생제에 오염이 되지 않은 안전한 식생활 , 8시간 수면 확보, 하루 1시간 운동 시스템으로 만들어 놓은 후에 양육이나 교육의 문제를 거론해야 한다. 그리고 충동성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인체 내 독성을 제거하기 위한 식생활과 자연치유 방법을 하루 속히 고안해 내야 한다. 그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관심을 가지면 해결이 가능한 문제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각종 충동성범죄를 조장해 놓고서는 대책을 세운다며 엉뚱한 일을 하는 것은 중지 되어야 한다. 기본을 바로세우지 않고 우리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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