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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폭격, 전면전 확대될 수도"

18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주장

등록|2010.12.18 13:41 수정|2010.12.18 13:41
북한을 대변하는 조총련(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8일 우리 군이 북한 영토에 폭격을 가하면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 신문은 '2010년 격동된 정세, 대세의 흐름을 잡은 조선의 선제전략'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연평도 사태가 발생했을 때 남측이 준비하고 있었던 전투항공기에 의한 대북폭격이 도중에 취소되지 않았더라면 국지전의 틀을 벗어나 전면전쟁으로 확대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 신문은 "조성된 정세는 조선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만천하에 드러내 보이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조선전쟁 발발 60년이 되는 올해에 평화협정 체결 제안을 내놓은 것은 정세를 내다본 탁월한 외교술의 산물"이라며 평화협정 제안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미국의 전쟁소동을 근원적으로 제압하는 평화협정 체결 제안도, 남조선군의 포격도발에 대한 물리적 타격도 모두 자기 힘을 믿는 나라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하면서 "조선에는 온갖 희생을 무릅쓰고 자력갱생으로 최첨단을 점령한 국방력이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올해 조선의 행보는 적대국들의 부정의에 단호하게 대응함으로써 대세의 흐름을 바로 잡아나가겠다는 배짱과 기개를 엿볼 수 있다"며 "'전쟁과 평화'라는 근본문제를 제기하고 50여 년 전 정전협정에 수표(서명)한 대국들의 결단을 촉구해 나선 선제전략의 기조는 조선이 '강성대국의 대문'에 들어설 2012년까지 계속 강화돼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병대 연평부대는 18일~21일 사이 하루를 정해 백령도 서남방 NLL 이남 우리측 해역에 포 사격 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사격 훈련이 실시되는 동안 연평도 인근 상공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공군 KF-16 편대와 F-15K 편대가 초계비행을 한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연평도를 향해 해안포 등으로 포격을 가해올 경우 F-15K에 장착된 합동직격탄과 레이저 유도폭탄 등을 사용해 북한의 해안포 진지를 정밀 타격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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