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반사회적, 반노동자적 ‘보워터 코리아 경영진’ 규탄

국제노동기구의 정신과 기준에 어긋난 ‘노동탄압’ 즉각 중단 요청

등록|2010.12.28 18:56 수정|2010.12.28 18:56
보워터 코리아 노동조합은 사측에서 노조집행부 교체를 통한 지배개입 의도에 전면 대응하며 노사가 협정한 단체협약을 위반한 징계 해고는 즉각 철회하라고 28일 밝혔다.

노동조합은 이날 미국 자본의 OECD 다국적기업인 보워터 코리아 회사 앞에서 노동조합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매년 노동조합을 약화, 와해시키려는 의도로 현장을 탄압하는 사측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 보워터 코리아 회사 앞에서 부당한 징계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한글



노동조합은 "사측의 계획된 노동탄압과 노조 파괴 공작에 대응하며 앞으로 있을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획책하는 보워터 코리아 사측의 반사회적・반노동자적 만행을 조합원과 함께 고발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30일 100명의 조합원 중 15명의 조합원을 감봉 징계 처분했으며, 12월 16일에는 단체협약을 위반하면서 지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간부 14명을 중징계 및 해고 했다고 얘기했다.

▲ 부당해고는 살인이라는 푯말을 들고서 해고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 박한글



노골적인 현장 탄압, 사측 지배개입 의도

2010년부터는 노골적으로 현장탄압 노무관리를 시스템화하고 노동조합 와해를 위해 조합원 전환배치, 복지부분 근로조건 노사합의 없이 일방적인 축소, 단체협약 해지, 노·노 갈등 유발 후 조합원 탈퇴하면 사무직과 탈퇴자를 이용한 반노동조합 "참뜻" 을 육성해 취업규칙(단체협약 및 근로조건)을 불리하게 변경하는 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워터 코리아 사측은 현장 곳곳에 설치한 수많은 감시 카메라로 조합원을 감시하고 있으며, 노동자들의 분열을 조장하고, 노동조합 집행부와 간부를 현장으로부터 고립시켜 임금성 조항 삭제와 굴욕적인 단체협약을 요구하는 등 노동조합을 굴복시키고 집행부를 교체시키기 위한 구조조정 및 정리해고 등 노동조합 와해·말살 정책을 펴고 있다고 언급했다.

▲ 단체협약 위반한 징계해고는 잘못됐다며 "해고는 살인이다"고 얘기하고 있다. ⓒ 박한글



▲ "부당한 징계해고 철회하라" OECD 다국적기업으로써의 가이드라인과 국제노동기구의 정신과 기준에 어긋난 현재의 부당해고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 박한글



미국 본사 실사 대비 보여주기 식 '정리해고'

노동조합 관계자는 "미국에서 실사가 오는데 현재 다른 나라 회사를 폐쇄하는 등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사측에서 보여주기 식으로 본사 사무실 폐쇄 및 규모 축소를 위해 노동조합원을 해고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앞으로 보워터 코리아 노동조합은 노동탄압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법적 대응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금속노조와 연대해 끝까지 규탄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인터넷 뉴스 "목포21"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