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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사장 "KBS 사장 로비 주장은 모략"

홍보실 통해 반박 "양정철 전 비서관·<오마이뉴스>에 법적 대응"

등록|2010.12.30 13:59 수정|2010.12.30 13:59

▲ 김인규 KBS 사장(자료사진) ⓒ 남소연

이른바 '참여정부 충성 다짐' 주장과 관련, 김인규 KBS 사장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이른바 '로비'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즉각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9일 KBS 홍보실을 통해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양 전 비서관이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참여정부 시설 자신을 KBS 사장으로 밀어주면 노조를 장악하고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게 KBS를 이끌 것이라며 로비를 했다고 주장한 것은 터무니없는 모략이며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06년 겨울 인사동 모 음식점에서 양 전 비서관을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나눈 대화의 내용은 양씨가 주장하는 것과는 전혀 상반되는 것"이라며 "오히려 나는 '공영방송의 사장 선임에 정권이 개입해서는 좋을 것이 없다'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를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양 전 비서관의 적반하장식 무책임한 주장으로 자신과 KBS의 명예가 심각히 훼손된 만큼 양 전 비서관과 이를 인용해 보도한 <오마이뉴스>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명예훼손 소송'을 예고했다.

이날 <오마이뉴스>는 김 사장이 지난 2006년 11월 2일 저녁 인사동의 한 찻집에서 양 전 비서관을 만나 "'KBS를 장악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나를 밀어 달라"고 '인사청탁'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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