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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랑의 눈물, 소리꽃을 피우다

가야금 가수 가야랑, 송년 번개모임에 즉석 연주

등록|2011.01.01 15:34 수정|2011.01.01 15:34

가야랑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가야랑 팬카페 송년 번개모임에서 가야금 가수 가야랑이 가야금 산조를 연주하고 있다. 연주자는 언니 예랑이다. ⓒ 김남권


가야금 가수 가야랑이 감동의 눈물로 연말을 보냈다. 쌍둥이 가야금 가수로 알려진 가야랑(언니 예랑, 동생 사랑)은 2009년 첫 팬 미팅을 연 이후로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한류가수 대열에 합류하여 꾸준한 공연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수다. 팬카페 회원들의 요청에 의해 갑자기 추진하게 된 번개 모임은 지난 2010년 12월 30일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있었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이날 모임에 공연 일정 때문에 조금 늦게 도착한 가야랑은 가볍게 식사하는 자리로 알고 참석하면서도 분신과 같은 가야금을 들고 와서 처음 나온 회원들에게 가야금 산조를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예의 그 밝고 아름다운 미소로 회원들과 일일이 기념촬영과 인사를 나누며 기쁨을 표시했다.

곧 출시하게 될 2집 앨범의 타이틀 곡 '사랑의 멜로디(가제목)'의 가사를 붙여준 닉네임 잭의 사회로 시작된 조촐한 모임에는 22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 모임의 고문인 시인 정종연씨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가야랑의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팬들의 사랑도 점점 열기를 더해가고 있어서 2집 앨범이 출시되면 새해엔 더 많은 공연 일정과 인기가 상승가도를 달릴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야랑인사말을 하고 있는 만화가 박재동 화백 ⓒ 김남권


가야랑에게 두터운 신뢰를 보내고 있는 만화가 박재동 화백은 "가야랑의 모습만 봐도 행복하고 새로운 기운이 샘솟는다"면서 참석한 회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가야랑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카페지기인 '하얀등대'는 가야랑에 대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 이번 모임을 추진하게 되었고, 운영위원인 조수아씨는 참석자들의 동정을 살피며 살림살이를 꾸려가느라 동분서주하는 모습이었다.

2010년에 가야랑은 전주시 홍보대사에 위촉되었고 같은해 12월에는 제18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을 수상하였고, 중국과 아시아 유럽권을 순회하면서 가야금의 선율과 어우러지는 우리 가요의 멋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이바지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날 깜짝 선물로 가야랑의 어머니에게 '하얀등대'가 준비한 준비테니스 라켓이 전달되었다. 특히 닉네임 '루띠'는 로또 복권 5장을 선물해 가야랑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음식점에서의 모임이 끝나고 근처의 노래방으로 이동한 회원들은 노래방 기계에 입력된 가야랑의 노래 1집 타이틀 곡인 '수리마수리 사바하'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돋구었고, 가야랑을 비롯한 팬카페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노래를 부르며 밤 늦은 시간까지 손에 손을 붙 잡고 모처럼만의 흥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월1일 라디오 방송과 1월 3일 KBS 아침마당에 출연할 예정인 가야랑은 명주실 12가닥이 나무통을 통해서 울리는 울림을 가슴으로 받아 우리 전통가요를 부르고 있어서 그 울림과 소리가 다른 가수들과는 다른 독특하고 깊은 음색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미 1000여 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야랑 팬카페의 회원들은 가야랑의 활동에 보석같은 존재들이며 실제로 가야랑이 손수 가야금과 장비들을 챙겨서 전국 공연을 하거나 해외 공연을 할 때 든든한 응원군이 돼 주기도 한다. 또 때로는 짐꾼으로 때로는 '보디가드'로 가야랑의 활동에 큰 힘이 돼 주고 있다.

곧 출시 될 2집 앨범으로 전통 악기 가야금과 전통 가요를 부르는 가야랑의 천상의 목소리가 조율이 되어 그를 사랑하는 팬들은 물론 국민들 가슴에 가슴 깊은 감동을 선물하기를 기대해본다.

가야랑가야랑 번개 모임에 참석한 회원들이 가야랑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왼쪽에 서 있는 사람은 이날 사회자인 닉네임 잭이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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