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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겨울 '송어'와 짜릿한 한 판 승부 끝내줘요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평창에서 열리는 송어축제..."구제역으로 관광객 줄어"

등록|2011.01.20 15:23 수정|2011.01.31 11:46

▲ 평창송어축제. 송어를 직접 낚시로 잡을 수 있다. ⓒ 김남권


강원도 평창에서 겨울 축제가 한창이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인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둔치에서 벌어지고 있는 눈과 얼음의 어울림 한마당인 송어축제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송어맨손잡기와 송어얼음낚시, 가족낚시, 눈썰매장, 제방뚝에서 비료포대타기, 전통얼음썰매, 스케이트와 행사장 전체를 선회하는 굼벵이 기차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그밖에도 눈 속을 달리는 모노레일과 얼음 위에서 타는 사륜 자전거, 얼음 미끄럼틀, 스릴만점 스노우래프팅, 사륜오토바이, 아이스카트 등 신나고 다양한 놀이가 준비되어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개장 예정이었으나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평창군 일부 지역 축산 농가에도 양성 판정으로 살처분하는 일이 발생하여 예정보다 약 보름 늦은 지난 8일부터 개장한 이번 송어축제는 한 달 째 계속되는 강 추위로 인해 손님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음달 6일까지로 예정돼 있는 송어축제는 지난해에도 뒤늦게 관광객들이 몰려와 축제기간을 연장한 사례가 있었기에 올해도 관광객의 추이와 여론을 보면서 축제기간 연장 논의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는 특히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한 축제를 정착 시키기 위해 외부에서 들어와 영업을 하면서 폭리를 취하고 바가지를 씌우는 업소를 배제하고 철저하게 지역 주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외국 세계음식체험관도 설치해 다문화 가정이 늘어가는 지역 현실에 맞춰 세계의 음식문화와 전통이 어우러진 한마당을 마련했다. 500석 규모의 회센터와 지역 토속 먹을거리 매장, 강원도의 대표적인 음식인 산채비빔밥과 대관령 한우등을 푸짐하게 직접 맛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 평창송어축제장에는 눈썰매장도 준비 돼 있다. ⓒ 김남권


송어 양식을 최초로 시작한 평창에서 열리는 송어축제는 1급수에서만 자라는 송어를 맑고 깨끗한 자연이 어우러지는 평창에서 키워서 축제 기간중 오대천 둔치에 풀어 놓은 것이라서 고기 맛이 찰지고 맛이 뛰어날 뿐 아니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은 짜릿한 손맛도 볼 수 있다.

현장에서 잡은 송어는 회센타에서 회로 먹을 수 있고, 송어구이 등 다른 요리를 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입맛따라 즐길 수 있다.

축제장 주변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까이 있고, 강릉의 겨울 바다 까지는 30분 거리이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으로 나오면 5분 이내의 행사장이 있고 주변의 관광지도 모두 30분 내 거리에 있어 겨울 평창의 운치를 맘껏 즐길 수 있다.

특히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을 위한 스키장이 두 군데나 있다. 대관령의 용평스키장과 메밀꽃 필무렵의 고장 봉평의 휘닉스파크와 이효석문학관이 있고, 한국전통음식체험관, 방아다리 약수, 월정사 천년의 숲과 상원사, 양떼목장, 알펜시아 리조트, 평창군 공예전시체험장도 있어 가족나들이 코스로 최고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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