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구제역에 초토화 되나.. 예산에서 또 구제역
공주에서는 의심신고...방역당국 감염이동경로 실마리 찾지 못해
▲ 지난 18일, 충남 예산군 공무원들이 구제역 예방적 살처분을 위해 트럭에서 생석회를 내리고 있다. ⓒ 이재형
충남 예산에서 또 구제역이 발생했다. 충남 공주 한우농가에서는 구제적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곳은 지난 18일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예산군 신암면 탄중리 돼지농장에서 약 17㎞ 떨어져 있다. 이에 앞서 방역당국은 18일 식욕부진과 잇몸궤양 등 구제역 의심신고 접수에 따라 해당 농사 한우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특히 구제역이 발생한 예산군 광시면에는 정육점 28곳과 한우 전문식당 40여곳이 밀집한 한우거리가 밀집돼 있어 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예산군 전체에는 한우 5만여마리와 젖소 1만여 마리, 돼지 21만여 마리 등 모두 28만 여 마리의 우제류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감염이동경로에 대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20일 충남 공주시 탄천면 정치리의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도에 따르면 이 농장의 8마리 소 중 1마리가 침을 흘리고 잇몸궤양 등 전형적인 구제역 증상을 보이고 있다.
또 충남 아산 신창면 한우농장(44마리)에서도 이날 한우 1마리가 잇몸궤양 등으로 구제역 증상을 보인다며 의심신고를 해왔다. 이곳은 구제역이 발생한 예산과 12km 떨어져 있다. 이들 의심축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는 21일 경 나올 예정이다.
이밖에도 예산군 덕산면 복당리 아무개씨의 돼지농장(3500여두)의 경우 구제역으로 살처분 된 충북 청원의 한 농장에서 자돈을 분양해온 것으로 밝혀져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충남도내에서만 7건의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여기에 구제역 방역대(발생지로부터 반경 10㎞) 안에서 발생한 사례까지 합할 경우 34건에 이른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