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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을' 보궐선거, 예비후보 움직임 분주

출판기념회, 출마선언 이어져

등록|2011.01.23 11:02 수정|2011.01.23 11:04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들은 출판기념회를 여는가 하면 지역 현안과 관련해 입장을 내기도 하고, 다른 인사들은 출마선언 채비도 갖추고 있다.

김근태 예비후보, 출판기념회 열어

'6.2 지방선거 김해지역 야권단일화 추진위원장'을 지낸 민주노동당 김근태 예비후보는 22일 장유스포츠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사람과 세상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바위처럼>을 펴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권영길․강기갑 국회의원,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강병기 정무부지사, 김맹곤 김해시장,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근태 예비후보는 "고향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고민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일찍이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민주노동당 창당발기인으로 나섰다"고 술회했다.

이봉수 예비후보 "경전천, 시민 안전이 최우선"

국민참여당 이봉수 예비후보는 22일 "김해경전철,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오는 4월 개통을 앞둔 경전철의 연이은 궤도이탈사고 소식이 알려져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입장을 낸 것.

이 예비후보는 "안 그래도 경전철운행으로 발생하는 적자를 매년 김해시의 재정으로 보전해주는 문제와 관련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걱정거리가 또 하나 늘어난 셈이다"고 밝혔다.

그는 "경전철건설단이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구간의 선로와 차량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보완조치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이라며 "연간 수백억원대의 예상적자를 시의 재정으로 지원하게 될 김해시 역시 경전철의 운영과 안전성문제에 대하여 사업자측을 지도·감독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황석근 후보 "민주당은 후보 내지 말아야"

민주당은 이번 '김해을'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황석근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 국회의원의 선거법 위반에 따른 것으로 민주당 국회의원 때문에 막대한 시민혈세가 낭비된 만큼 최소한의 양심으로 후보자를 내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의 후보가 야권 단일화의 판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면 이는 김해시민을 우롱하는 정치쇼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은 국민 앞에 머리를 숙이고 입도 다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지난 19일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도 지난해 7월 28일 '은평을' 재선거 당시 야3당 합의를 내세워 "민주당은 야3당 합의문 약속 지켜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이번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다른 야당에 후보를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영진, 한나라당 임용택 출마선언

출마선언도 이어진다. 경남지방경찰청장을 지내고 사퇴한 뒤 민주당에 입당했던 박영진(55) 변호사는 오는 24일 오전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또 한나라당 소속 임용택(53) 전 김해시의회 의장도 이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현재까지 김해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9명이다. 한나라당 6명, 민주당 1명, 민주노동당 1명, 국민참여당 1명이다. 한나라당은 길태근(55) 전 김영삼 대통령 비서실 정무행정관, 김성규(45) 김해시 생활체육회 부회장, 김혜진(60) 전 대한체육회 감사, 황석근(48) 한국폴리텍 7대학 동부산캠퍼스 학장, 신용형(46) 인제대 자문교수, 임용택 전 김해시의회 의장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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