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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에도 구제역이 쳐들어 왔어요"

구제역으로 화천 '산천어축제' 취소... 화천경제 휘청

등록|2011.01.25 16:38 수정|2011.01.25 16:38

감자떡이외수 선생님의 감자떡 시식. ⓒ 이외수




구제역으로 화천 산천어축제가 취소됨으로써 경제자립도가 낮은 화천군의 경제가 매우 어렵게 되었습니다. 특히 화천군은 산천어축제를 위해 단호박 찐빵과 감자떡 등을 많이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두 음식 모두 유통기한이 짧기 때문에, 단시일에 판매를 해야 하지만 판매망이 없어 애로사항이 많다고 합니다.

다행히 화천구 다목리 감성마을에 살고 있는 소설가 이외수 선생님께서 지난 18일부터 트위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를 해줘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만, 그래도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단호박찐빵이외수 선생님의 단호박찐빵 홍보. ⓒ 이외수



화천의 산천어 축제가 취소가 됨에 따라 단호박 찐빵과 감자떡 이외에도 축제 때 팔려고 한 제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구제역과 축제 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천 군민들의 마음 짐을 덜어드리고자 몇 자 올립니다. 일단 유통기한이 짧은 것부터... 단호박 찐빵은 20개 한 상자에 1만 원에 판답니다(원래 가격은 좀 더 비싸다고 합니다).

단호박 찐빵. ⓒ 조상연



제품은 아래 사진을 클릭해서 참조하시고 다른 제품이 궁금하시면 화천몰(www.hwa1000.co.kr)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저는 화천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서울 면목동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며 제 눈으로 본 화천군민들의 딱한 모습이 너무도 안쓰러워 보다 못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화천군민들을 내 아버지 형님들의 어려움으로 여기시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구제역이 쳐들어왔어요.남수원초등학교 3학년 2반 강효경 어린이의 시. ⓒ 조상연



제 목 : 단호박 찐빵
지은이 : 남수원 초등학교 3학년 2반 강효경

구제역이 쳐들어 왔어요
화천 산천어 축제 무너졌대요
화천 사람들 속상해서 울어요
화천 단호박 찐빵을 샀어요
솥에 쪘어요
솥안에 보름달이 노랗게 떴어요
내 마음에도 보름달이 환하게 떴어요.
덧붙이는 글 주문전화: 033-442-0427(강원도 화천군 간동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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