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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위키리크스, '4대강리크스' 등장

김진애 의원 사이트 오픈... "4대강 현장 제보 받을 것... 제보자 신분 보호 철저"

등록|2011.01.25 16:03 수정|2011.01.25 16:03

▲ 김진애 의원, 4대강 사업 관련 제보 사이트 '4대강리크스' 오픈 (4riverleaks.com) ⓒ 이주연


김진애 민주당 의원이 25일 4대강 사업과 관련된 제보만을 받는 '4대강 리크스' 사이트를 마련했다(☞4대강 리크스 바로가기). "시민·전문가·공무원·공사현장 관계자 등 현장의 제보를 통해 4대강 사업의 불법·편법·비리를 고발하는 한국판 '위키리크스'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정부는 올해 안에 4대강 사업을 완료하겠다며 속도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한강 2공구에서 가물막이가 터져 굴착기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도 기록적인 한파 속에서도 24시간 공사를 강행하는 속도전이 낳은 결과"라고 꼬집었다.

특히, 김 의원은 "홍수 발생 위험 사례·친수구역활용특별법 관련 4대강 주변 특혜와 부동산 투기 사례·턴키입찰 과정에서 건설업체 간, 정부와 업체 간 담합 사례·4대강 공사 주변 주민 피해 사례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만큼 제보자 신분은 확실히 보호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4대강 리크스는 제보자의 신원보호를 위해 보안과 안전성이 높은 해외 서버를 구축해 제보자들은 신분 노출에 대한 우려 없이 자유롭게 글을 남길 수 있다"며 "내부 고발에 따른 보복 및 불이익을 방지하고 활발한 제보를 위해 제보자의 신분노출 방지에 최우선적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받은 제보는 시민단체와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이 철저히 검증해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에게 알리거나, '4대강 사업 청문회'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4대강 리크스가 4대강 파괴사업의 진실 고발을 통해 예견되는 재앙을 막고 강과 생명의 파괴에서 4대강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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