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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엄기영, 후배 돕진 못하고 탄압 정권에 투항"

이광재 강원지사 대법 선고 앞두고 엄기영 전 MBC사장 물밑 선거전 행보

등록|2011.01.26 18:25 수정|2011.01.26 19:20
이광재 강원지사 대법원 선고일이 27일로 다가왔다. 도지사직을 유지하는 선고가 내려질 경우 지금과 크게 달라질 것이 없지만 만일 지사직을 내놓아야 하는 선고가 내려질 경우 강원도가 다시 한번 선거 열풍에 휩싸일 전망이다 .

이 지사의 도지사직 유지를 장담하고 있는 민주당과 달리, 한나라당에선 강원도지사 보궐선거를 예상하면서 일찌감치 여러 후보들이 물밑 선거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이계진 전 한나라당 의원, 엄기영 전 MBC 사장,  최종찬 강원도민회장 등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엄기영 전 MBC 사장은 요즘 강원도내 각종 행사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부나 한나라당측 행사에 모습을 종종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MBC 사장 출신인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26일 엄 전 사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 참 납득하기 힘들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문순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에 출연해 "아시다시피 엄기영 사장은 현 정권의 압력으로 온갖 수모를 받고 MBC에서 쫓겨나다시피해서 나갔다 . 당시에 엄 사장은, 후배들에게 '잘 싸워달라, MBC를 잘 지켜달라'고 부탁을 하고 주먹을 쥐고 후배들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떠났다"며 엄 전 사장이 MBC를 떠날 때의 상황을 상기시켰다.

그는 "엄기영 사장을 정치권력으로부터 지키려 했던 바로 그 후배들이고 그 싸움의 연장선상에 지금 있는데 후배들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 엄 전 사장의 행보는) 모진 탄압을 가하고 있는 정권에 투항해서 후배들을 탄압하는 데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최문순 의원은 이어" (엄 전 사장 행보는)그 어떤 명분으로도 이해되지 못할 것이고 강원도민들이 그런 명분 없는 정치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만일 이광재 현 지사가 패소해 엄 전 사장이 도지사 선거에 나서더라도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오동선 기자는 평화방송 P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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