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에게 '열애설 소동' 물어보니...
박칼린 뮤지컬 음악감독, 저자와의 대화서 처음 열애설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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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칼린이 말하는 연하남 열애설의 진실은 ⓒ 박정호
▲ 에세이 <그냥:)>의 저자 음악감독 박칼린 ⓒ 김윤상
저자와의 대화는 경기도 성남 상공회의소에서 평일 오후에 열렸지만, 행사 1시간 전부터 사람들은 행사장으로 찾아와 박 감독을 기다렸고, 행사 시작 20분 전이 되자 준비된 좌석은 거의 다 차버렸습니다. 뜨거운 박수로 박 감독을 맞이한 참석자들은 박 감독의 말 한마디, 손짓 하나에 열광했습니다.
박 감독이 자신의 유년시절의 기억을 되짚으면서 열정과 꿈 그리고 행복에 대한 강연을 마치자, 참석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질문공세를 펼쳤습니다.
박 감독은 '음악이나 일이 잘 안 될 때 어떻게 극복하냐'는 질문에 초심으로 돌아간다고 말했습니다.
[박칼린 / 뮤지컬 음악감독] "차분히 원점으로 돌아가서 차분히 차분히 밟고 남을 위해서 절대 하지 말라는 것을 보태서 얘기하고 싶고요. 남들 앞에서 바이올린을 잘 하기 위해서 연습을 하지 말고요. 정말 이 악기와 정말 내가 마음을 비우고 연습을 하고 있는지 그랬는데도 100번을 했는데도... 3일을 했는데도 안 되는지, 그 이유를 찾아보고 조용한 집에 아무도 없을 때 혼자 앉아 가지고 초심으로 돌아가고 마음만이 아니라 실제로 물리적으로 바이엘로 다시 돌아가고, 원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밟아보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악기를 위해서."
박 감독은 질의응답 도중 최근 제자인 뮤지컬 배우 최재림씨와의 열애설을 불러일으킨 MBC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도사> 출연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박 감독이 지난달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짝사랑 연하남'이 있다고 밝히자 많은 누리꾼들은 그 상대로 20대 중반의 배우 최 씨를 지목한 바 있습니다.
"그 친구랑 저랑은 웃었죠. 편집은 이렇게도 가능하구나"
박 감독은 "원래 예능 프로는 몇 시간을 찍어서 50분으로 축약해 마음대로 편집한다"면서 "저는 하필 방송 당시 한국에 없었고 난리 났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그 친구랑 저랑은 '편집은 이렇게도 가능하구나'하고 웃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청중] "얼마 전에 신문기사에 나왔던데..."
[박칼린 / 뮤지컬 음악감독] "그게 그 아시죠? 원래 예능 프로는 몇 시간을 찍어서 50분으로 축약해서 마음대로 편집한다는 것. 그 대화를 5문장으로 추릴 수 있어요. 그날 녹화가 어떤 상황이었냐면요. 온갖 얘기를 하다가 '선생님 사랑을 어떻게 생각하냐'가 화두였어요. '사랑이란 것은요, 정열적으로 해야 합니다.' '다 줘야 합니다.' '그러면 사랑을 해봤습니까?' '이 나이에 안 했으면 이상한 거겠죠.' '그러면 지금도 하고 계십니까?' '네, 몇 명 있습니다.' '예전에 사귀었던 사귀다가 헤어졌던 지금 마음을 갖고 있는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연하인가요?' '제 나이면 다 연하입니다.' 왜냐면 주로 제 나이면 결혼했잖아요. 불륜이잖아요. 불법은 저지르고 싶지 않고 이국땅에서. '다 연하입니다.' 이 몇 문장이 편집이 돼서 마치 누구인 것 마냥 한 사람으로 그렇게 추적이 되서 별 내용이 다 나갔는데 저는 하필 그때 한국에 없었어요. 난리 났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그 친구랑 저랑은 웃고 있었죠. '편집은 이렇게도 가능하구나'하고 말았습니다."
박 감독은 큰 인기를 끌었던 '남격 합창단' 출연에 대해 도전이었기 때문에 참여했다면서 "이 팀은 다른 구성도, 다른 대본도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준 것이 많은 분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 ⓒ 김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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