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년만에 내리는 함박눈으로 즐거워하는 어린이들 ⓒ 진민용
지난 2004년 평화롭던 일요일 아침에 부산은 눈에 파묻혔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좋아했지만 평소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눈 구경하기 어려운 부산에 내렸던 그 눈 때문에 교통은 마비되고, 출근은 엉망이었지요.
조금 심하게 비유하자면 필리핀 날씨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자동차나 버스나 사람들 모두 평소에 눈에 대비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함박눈을보니 반갑기도 하고, 또 이런 눈에도 이면도로 등에는 교통사고가 많이 날 것을 생각하면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동해안을 따라 눈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있는 2011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부산은 함박눈으로 연인들과 어린 아이들에게는 추억의 하루가 됐습니다. 눈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진 몇 장 올립니다.
▲ 시민들도 오랜만에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긴다. ⓒ 진민용
▲ 텅 빈 광안리 바닷가에서 눈으로 추억을 쌓는 사람들 ⓒ 진민용
▲ 광안리 바닷가는 눈 때문에 백사장도 하얗게 변했다. ⓒ 진민용
▲ 점차 눈은 쌓여가고 길가에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줄어든다 ⓒ 진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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