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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직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전격 사퇴

스마트몰 특혜 의혹으로 논란... 6개월 임기 남기고 사표

등록|2011.03.02 20:32 수정|2011.03.03 08:59

▲ 음성직 사장은 지난 2005년 서을도시철도 사장 취임에 이어 2009년에 연임하는데 성공했으며, 5년의 재임기간 17차례 공사기구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 박상봉



지하철 5, 6, 7, 8호선 스마트몰 특혜 혐의에 대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서울도시철도 음성직 사장 6개월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전격 사퇴했다.

서울도시철도 인사팀은 "음성직 사장은 지난달 28일 사표제출했으며, 서울 성동구 용답동 223번지 도시철도 본관 4층 회의실에서 이사회의를 열고 사표수리했다"고 2일 밝혔다.

참여연대가 지난해 8월 업무상 배임, 업무방해, 입찰방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음성직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지난해 12월 음 사장 등을 무혐의 취지로 '각하' 처분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28일 대검찰청에 음성직 사장 등 고위간부 3명의 업무상 배임과 입찰방해 의혹 등 혐의로 수사의뢰해,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가 재수사를 착수하면서 검찰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날 음 사장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물러나게 됐으며, 정관 규정에 따라 장정우 서울시 교통본부장이 도시철도 사장 겸직을 맡게 됐다. 도시철도 사장은 공모절차를 걸처 오는 4월에 새로운 사장이 임명될 듯하다.

한편 음 사장은 '05년 도시철도 사장 취임에 이어 '09년에 연임하는데 성공했으며,  5년의 재임기간 17차례 공사기구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오는 8월 말까지 6개월간의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함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추진했던 지하철 전동차 제작 사업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덧붙이는 글 박상봉 기자는 서울도시철도노조 조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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