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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만난 권양숙 "힘 합쳐서 좋은 결과 내길"

유시민 대표, 봉하마을 방문 묘소 참배 뒤 권양숙 이사장 예방

등록|2011.03.24 17:44 수정|2011.03.24 17:46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고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은 "(야권이) 힘을 합쳐서 좋은 결과를 내기 바란다"고 밝혔다.

24일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권양숙 이사장을 예방한 뒤 이같이 전했다. 이날 유 대표는 권 이사장한테 "여사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잘 하겠다"고 말했다.

동행했던 이백만 대변인은 "유 대표가 지난 화요일(22일) 이희호 여사를 찾아뵈니 건강하시더라고 안부를 전하자 권양숙 여사께서 매우 기뻐하셨다"며 "권양숙 여사는 지난겨울 뒷동산에 냉해가 들어 죽은 나무들을 캐내고 주변을 다듬고 하시느라 바쁘시다"고 근황을 전했다.

▲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이봉수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과 함께 24일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이날 유시민 대표는 국민참여당 2기 집행부와 이봉수 후보(김해을) 등과 함께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유 대표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깨어 있는 시민들을 결속시키고,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정의, 복지를 갈망하는 사람들과 손잡고 안전하고 풍요로운 나라로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먼 곳에서 격려를 해주시고 모든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국민참여당과 모든 국민들이 함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기자들을 만난 유 대표는 야권연대에 대해 "'김해을'에서 꼭 이기는 야권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봉수 후보가 다른 후보에 비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이봉수 후보가 '친노(노무현)'가 아니라고 한다"는 것에 대해, 유시민 대표는 "친노냐 아니냐는 이봉수 후보의 삶에서 충분히 찾아볼 수 있다"며 "이왕이면 노무현 대통령을 오래 모시고 일을 했고, 도농복합지역인 김해를 잘 알고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을 김해시민들이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한나라당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 대해, 유 대표는 "김태호 후보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피선거권을 가지고 있고 한나라당도 김 지사를 공천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김해와 어울리는 후보자가 아니라는 것은 뚜렷이 드러났다"며 "(총리에) 낙마한 사람을 공천하는 것은 국민과 김해시민에 지켜야 할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권양숙 이사장을 예방한 뒤 유시민 대표는 이봉수 후보와 함께 동부교통을 방문해 교통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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