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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드서핑 충돌사고 ⓒ 여천NCC윈드서핑동호회
바야흐로 윈드서핑 마니아들의 계절이 돌아왔다.
봄철 8점대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는 여수 소호동 앞바다는 벌써부터 마니아들의 즐거운 비명소리가 바다를 가른다. 아직은 물이 차가워 일반인들에겐 추운 날씨다. 하지만 물 만난 고기마냥 마니아들은 매일 스피드를 즐긴다.
그런데 27일 오후 사건이 발생했다. 바람을 가르며 윈드서핑을 즐기던 서퍼끼리 충돌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일명 해상 교통사고가 난 것.
당시 충돌 순간은 이렇다.
현장에서 서핑을 하던 김상영 서퍼(이하 김서퍼)는 여수종말처리장에서 요트경기장 쪽으로 질주를 시작한다. 온몸을 흔들며 한참을 신나게 스피드를 즐기던 김서퍼를 마찬가지로 스피드를 즐기던 또 다른 서퍼가 들이받았다. 둘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그대로 물속에 처박혔다. 탄력을 받은 8점대(시속 40km)의 바람 세기는 양쪽이 보태지면 80km의 속도가 된다. 다행히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찰나의 순간에 두 서퍼들은 '휴' 하고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수상 사고에 더욱 주의를 해야 할 봄철이다.
덧붙이는 글
전라도뉴스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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