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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총리 "신공항 더이상 추진 안 한다, 국민들께 죄송"

등록|2011.03.30 17:03 수정|2011.03.30 17:51

▲ 김황식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공항 입지선정 백지화 결과에 대해 "지역간의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하고, 국민들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힌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 유성호



(서울=최이락 장하나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30일 지역별 유치 전쟁이 벌어졌던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 밀양과 가덕도 등 두 후보지가 모두 부적합하다는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를 수용해 건설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오늘 오후 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해 평가위원회의 평가 과정과 결과를 확인하고 이를 정부 입장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정부가 약속했던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없게 된데 대해 영남 지역 주민은 물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입지평가 결과에 따라 새로운 공항의 건설은 더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영남권의 항공수요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보완대책은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황식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공항 입지선정 백지화 결과에 대해 "정부가 평가위원회 평가과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지역간의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하고, 국민들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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