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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2012년 대선 도전 선언

재선 도전 공식 발표... 선거자금 모금 돌입 '10억 달러 목표'

등록|2011.04.05 08:15 수정|2011.04.05 09:08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전하는 미국 야후 ⓒ Yahoo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한국시각)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와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012년 12월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며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재선 도전과 관련한 서류들을 이날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FEC에 서류 제출을 완료하면 선거캠프를 통해 공식적으로 선거자금 모금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의 선거는 비싼 TV 광고나 화려한 쇼를 통해서가 아니라 이웃, 동료,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우리와 함께 시작하자(It begins with us)'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또한 "지속적인 변화는 빠르고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우리가 이룩한 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여러분들이 2012 대선을 위한 조직화(mobilizing)를 시작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캠프는 지난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최측근인 데이비드 액설로드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짐 메시나 전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 등이 이끌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시카고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열리는 민주당의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주로 소액기부를 모아 7억5천만 달러(8천5백억 원)의 선거자금을 모아 주목을 받았고 이번 대선에서는 10억 달러(1조1천억 원)의 선거자금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워 기선제압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경제 회복과 실업률 해결, 건강보험 개혁, 이라크전쟁, 리비아 내전 개입 등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여론이 엇갈리면서 지지율 변화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맞대결을 펼칠 공화당에서는 아직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미트 롬미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존 헌츠먼 전 주중대사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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