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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안전 위협하는 철도 인력감축 중단하라"

5일 전국철도노조 서울역 앞 피켓시위... 외주용역 중단 촉구

등록|2011.04.06 09:38 수정|2011.04.06 09:38

피켓시위5일 오전 서울역에서 철도노동자들이 피켓을 통해 철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인력감축보다 인력충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김철관



"열차안전 위협하는 인력감축 중단하라."

전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이영익) 집행간부들이 5일 오전 서울역 정문 입구에서 피켓시위를 통해 무리한 인력감축 반대와 현장 정비인력 충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피켓을 통해 "공사의 외주위탁, 공기업 민영화 등의 논리 때문에 안전이 무시되고 있다"면서 "열차 정비인력을 충원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현장인력 80%가량이 외주용역이었다"면서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후 상황악화에도 불구하고 책임회피와 은폐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2월 광명역 KTX 탈선사고에서 확인했듯이 철도 시설업무점검의 상당수가 외주화 됐다"면서 " 최근 철도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철도공사는 대책보다 전시성 행사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켓시위5일 오전 철도노동자들이 서울역 앞에서 시민안전을 위한 피켓시위를 벌였다. ⓒ 김철관



또 "공사가 1~2일에 한 번씩 했던 열차정비를 7일에 한 번 하라고 한다"면서 "수도권 차량정비인원은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1/3로 정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철도노조 관계자는 "안전보다 우선하는 가치가 없다"면서 " 철도노동자들은 보다 안전하고 편한 열차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24일에도 철도노조는 서울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열차안전에는 노사가 따로 없다"면서 "철도안전을 위한 노사 토론회, 근원적 열차 사고 예방을 위한 노사공동대책팀 구성 등을 제안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력 감축 중단과 신규 인력 충원 ▲정비 주기 연장과 시설물 점검 축소 등 환원 ▲외주화한 유지보수 업무 환원 ▲경춘선·전라선 시설 점검과 정비 업무 외주위탁 ▲KTX 차량 및 고속선로 특별 정밀 진단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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