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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이 아름다운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 꼼꼼히 둘러보려면 꼬박 하루는 잡아야....

등록|2011.04.06 14:25 수정|2011.04.06 14:26
오키나와 여행 아홉 번째 이야기입니다. 평화기념공원을 다녀온 이야기는 세 번에 걸쳐서 소개하고 있는데요. 오키나와 평화기념 공원의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따로 한 번 더 보여드립니다. 

오키나와 평화기념 자료관을 둘러보고 마지막 출구를 나오면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수평선이 보이는 탁 트인 바다가 나타납니다. 아마 태평양이겠지요. 답답하고 우울한 과거 역사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탁 트인 바다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 ⓒ 이윤기



▲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 ⓒ 이윤기



오키나와 평화기념 공원 자료관 앞으로 푸른 태평양 바다를 바라보는 조망이 참 멋집니다.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바다를 보면서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온 여운을 가라 앉히기에 참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간만 허락 한다면, 탁트인 바다와 넓은 공원을 천천히 둘러보는 호사를 누릴 수도 있구요.

평화기념자료관을 나와서 마주 보이는 검은 비석들이 희생자들의 명단을 새기는 비석입니다. 추를 거꾸로 세워 놓은 것 같은 아래 사진은 오키나와에서부터 세계 여러 도시까지의 거리를 새겨두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키나와 평화기념 공원에는 일본의 각 현마다 추모 공간을 따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각 현에서 자기 지역 출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별도로 추모 공간을 만든 모양인데, 가각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진 추모 조형물들을 둘러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아래 슬라이드)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

ⓒ 이윤기



오후 시간에 오키나와 평화공원에 도착한 저희 일행은 평화자료관 폐관시간까지 알차게 자료관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평화공원을 둘러 보는 동안에 마침 해가지기 시작하더군요.

오키나와 평화기념 공원에서 바라보는 바닷가 일몰이 참 아름답습니다. 혹시 평화기념공원으로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시간이 잘 맞으시면, 전망대에 올라가서 해가 떨어지는 풍광을 한 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 일몰 ⓒ 이윤기


▲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 일몰 ⓒ 이윤기




이 사진들이 해가 지는 시간에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시간에 쫓겨 해가 완전히 지는 모습을 다 지켜보지 못하고 내려온 아쉬움이 컸습니다. 오키나와 평화기념 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 광경입니다.

시간이 넉넉한 여행자라면 오키나와 평화기념 공원을 둘러 보는데, 하루 시간을 온전히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나절 만에 둘러보기에는 볼 것, 느낄 것이 너무 많은 곳입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제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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