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구나 황어, 왔구나 봄!
[섬진강 소식④] 벚꽃이 절정인 섬진강변
▲ 벚꽃이 절정에 이른 섬진강변 ⓒ 민종덕
이제 섬진강에 피고 지는 꽃들이 하도 많아서 그것들을 하나하나 헤아리고, 불러보는 것은 제 부족한 지식으로는 가당치 않습니다. 매화가 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벚꽃이 피고, 벚꽃이 요란하게 피는 사이에 잎들도 돋아나고 있습니다.
▲ 쌍계사 길 벚꽃 ⓒ 민종덕
▲ 쌍계사 길 벚꽃 ⓒ 민종덕
▲ 쌍계사 입구 벚꽃 ⓒ 민종덕
▲ 섬진강쪽을 바라본 쌍계사길 ⓒ 민종덕
날이 갈수록 푸르름은 더해가고 산과 강은 더욱더 풍성해지겠지요. 그런데 차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지난 겨울 추위로 인해 차밭이 냉해를 많이 입어 걱정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차잎이 아직도 초록으로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낚시하는 사람들 ⓒ 민종덕
▲ 산란을 위해 뛰어 오르는 황어 ⓒ 민종덕
섬진강에 사는 황어는 바다와 하천을 드나드는 회유어입니다. 황어는 수온이 낮은 계절에는 강바닥에 사는 벌레를 잡아먹지만, 봄에 비가 오고 수온이 올라갈 무렵에는 육상에서 흘러드는 지렁이나 그 밖의 벌레를 먹으면서 생활한답니다.
배에 붉은 띠가 나타나고 지느러미도 붉은색으로 변하는 혼인색을 갖습니다. 황어가 올라오면 섬진강이 겨울에서 깨어난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 섬진강 ⓒ 민종덕
▲ 비가 오는 섬진강 ⓒ 민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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