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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수 재선거, 4자 대결 압축될 듯

가세로, 이기재, 진태구, 한상복 입후보 등록 할 듯

등록|2011.04.12 19:29 수정|2011.04.12 19:29
4·27 태안군수재선거가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이번 선거는 당초예상대로 3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대결하는 4자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12 - 13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14일부터 13일간의 열전에 들어가는 이번 재선거는 한나라당 가세로 전 서산경찰서장, 민주당 이기재 태안군의회 의원, 선진당 진태구 전 태안군수, 무소속 한상복 전 태안읍장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가세로 후보는 지난 선거에 이어 한상기, 신은애씨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당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집권 여당 후보로 태안군민들의 두 번째 심판을 받게 되었다.

민주당의 이기재 후보는 당초 경선에 나섰던 한상복 후보가 탈당을 하면서 최기중 최가축병원장과의 당원 30%, 군민 70%가 참여한 국민 경선에서 54.3%를 얻어 45.7%를 얻은 최기중 후보를 누르고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태안군수에 도전장을 냈다.

선진당의 진태구 후보는 지난 3·4기 민선군수를 지내고 5기 선거에서 김세호 후보에게 3,000여표 차이로 패했으나 김세호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되자, 당과 지지자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무소속의 한상복 후보는 당초 민주당의 공천이 유력히 되었으나 경선구도가 형성되자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태안군수재선거 출마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처럼 태안군수재선거전이 4파전 구도로 형성이 되면서 각 후보 진영은 표심 계산에 분주한 가운데 서로 당선을 장담하면서 표밭을 달구고 있다.

이번 선거의 관심사는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자당 후보를 얼마나 도을 것이냐에 집중되고 있다.

실제 한나라당의 경우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에 대한 <태안신문> 여론조사결과 전체 지지율의 50%에 육박하고 있어 가세로 후보의 경우는 이 지지만 하나로 묶는다면 선거를 유리하게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도 최기중 후보의 지지를 얻어내고 태안읍 표심과 전통적인 민주당 표심만 잡으면 충분히 당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선진당의 경우는 진태구 후보의 높은 인지도와 군정 경험이 혼돈에 빠진 태안군의 위기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강조하고 고정 지지층만 투표에 임하고 선거가 마지막까지 4자 구도가 지켜진다면 유리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3당 후보들이 당선에 자심감을 보이는 가운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상복 후보가 완주를 할 것인지가 이번 선거 최대 변수 중에 하나로 부각이 되고 있다.

여기에 경선 탈락자와 그 지지자들이 어느 진영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도 표심 향배를 크게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후보 등록 첫날인 오늘(12일)은 선진당의 진태구 후보만이 등록를 마쳤으며, 나머지 후보들은 13일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14일부터 본격 선거 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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