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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화물선 집단폭행 혐의 인도네시아 선원 5명 검거

부산남외항 정박 화물선에서 발생 ... 5명 합세해 한국인 선원 폭행 혐의

등록|2011.04.16 19:14 수정|2011.04.16 19:14
화물선에서 한국선원을 집단 폭행한 인도네시아 출신 선원 5명이 해양경찰에 검거됐다. 16일 부산해양경찰서는 화물선(한국선적, 1만톤급)에서 1등기관사인 한국선원 이아무개(28)씨를 집단폭행한 인도네시아인 A(32)씨를 포함해 5명을 검거하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화물선은 부산남외항에 정박해 엔진을 수리했으며, A씨는 이 화물선에서 조리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1등기관사 이씨는 A씨한테 엔진 수리를 하러 온 수리공들에게 저녁식사를 챙겨주라고 요청했고, A씨는 이것이 기분 나쁘다고 했다는 것.

A씨는 다른 인도네시아 선원 2명과 합세해 이씨의 안면과 머리부위를 폭행했다.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낀 이씨가 갑판으로 도망치자 인도네시아 선원들은 뒤쫓아 가면서 재차 폭행을 가했고, 폭행 장면을 목격한 다른 인도네시아 선원 C(36)씨 등 2명도 가세해 이씨에게 집단폭행했다.

폭행사건이 발생한 화물선에는 18명의 선원이 승선해 있다. 외국인 선원은 14명인데, 이중 11명이 인도네시아 선원인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이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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