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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엄기영-이재오 의혹 덮는 시다바리가?

방송3사 뉴스보도비평

등록|2011.04.23 14:10 수정|2011.04.23 14:10
4월21일 MBC 뉴스 데스크, SBS 8시 뉴스, KBS1TV 뉴스9는  뉴스 초반에 비중있게 "가수 서태지 씨와 탤런트 이지아씨가 이혼 후 재산 분할 소송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스타의 결혼과 이혼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4월21일 MBC 뉴스 데스크)"

오늘(21일) 오후부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궈서 벌써 잘 알고 계시겠죠. 인기가수 서태지 씨와 배우 이지아 씨가 이혼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혼했는지도 몰랐다가 팬들이 아주 깜짝 놀랐습니다."(4월21일SBS 8시 뉴스)"

오늘 이 소식 듣고 깜짝 놀라신 분들 정말 많았을 겁니다. 배우 이지아씨가 가수 서태지 씨를 상대로 50억원대 위자료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는데 바꿔 말하면 '비밀부부'였다는 얘기지요. "(4월21일 KBS1TV 뉴스9) 

4월21일 MBC 뉴스 데스크는 8번째 뉴스로 가수 서태지 가정문제를 보도했고 4월21일SBS 8시 뉴스는 5번째 뉴스로 가수 서태지 가정문제를 보도했고 4월21일 KBS1TV 뉴스9는 14번째 뉴스로  가수 서태지 가정문제를 보도했다. 반면에 4월21일 MBC 뉴스 데스크는4.27 재보궐 선거뉴스를 24번째 뉴스로 보도했고  4월21일 SBS 8시 뉴스는 4.27 재보궐 선거뉴스를 20번째뉴스로,  4월21일  KBS1TV 뉴스9는  4.27 재보궐 선거뉴스를 22번째뉴스로 보도했다.

4월21일 MBC 뉴스 데스크, SBS 8시 뉴스, KBS1TV 뉴스9는 대중 가수인 가수 서태지 가정문제를  수도권과  지방 시청자들이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뉴스 초반에 집중 편성 보도했고  4.27 재보궐 선거뉴스를 지방 시청자들이 시청할 수 없는 뉴스 후반대에 편성해 수도권 시청자들도 시청율이 떨어지는 시간대에 뉴스를 전달했다.

MBC 뉴스 데스크, SBS 8시 뉴스, KBS1TV 뉴스9는 공익성과 공영성과 공공성이  담보돼야 한다. MBC 뉴스 데스크, SBS 8시 뉴스, KBS1TV 뉴스9는  사회적 공기(社會的 公器) 이다.

4월21일 SBS 8시 뉴스는"4.27 재보궐 선거전이 뜨겁습니다. 삼척 원전 유치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강원도지사 선거전 현장을 정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라고 보도했고 4월21일  KBS1TV  뉴스9는 "오늘은 첫 순서로 여야의 전현직 대표가 맞붙어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성남 분당 을 지역을 최영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라고 보도했다.

4월21일SBS 8시 뉴스, KBS1TV 뉴스9가 보도했듯이 4.27 재보궐 선거전이 뜨겁다는 것은  4.27 재보궐 선거전에 국민들과 정치권과 우리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 4월21일 MBC 뉴스 데스크, SBS 8시 뉴스, KBS1TV 뉴스9는 공익성과 공영성과 공공성 차원에서 국민적 관심사인 4.27 재보궐 선거전 관련 뉴스를 초반에 보도하지 않고  대중 가수인 가수 서태지 가정문제를  수도권과  지방 시청자들이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뉴스 초반에 집중 편성 보도하면서  국민적 관심사인 4.27 재보궐 선거전 관련 뉴스를 뉴스 후반에 편성보도 했다. 사실상 4.27 재보궐 선거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MBC 뉴스 데스크, SBS 8시 뉴스, KBS1TV 뉴스9가  대중 가수인 가수 서태지 가정문제 보도를 통해서  물타기하고 희석시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상식적으로 접근해 볼때 공공성과 공익성과 공영성과 공공성 차원에서 4월21일 MBC 뉴스 데스크, SBS 8시 뉴스, KBS1TV 뉴스9가 보도한다면 대중 가수인 가수 서태지 가정문제 뉴스 보다 국민적 관심사인 4.27 재보궐 선거전 관련 뉴스를  초반에 편성해 수도권과 지방의 시청자들이 시청할수 있도록 해야 했다.  이런 뉴스 보도행태는  4월22일 MBC 뉴스 데스크, SBS 8시 뉴스, KBS1TV 뉴스9 보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엄기영 한나라당 소속 강원도 지사후보 부정선거 의혹과 이재오 특임장관의  4.27 재보궐 선거에 대한 부당한 관권선거의혹이 묻힌 것이다.

또 한가지 4월21일, 4월22일  MBC 뉴스 데스크, SBS 8시 뉴스, KBS1TV 뉴스9가 4.27 재보궐 선거 보다 서태지 가정문제 뉴스를 더 비중있게 보도하는 배경중에 하나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종합편성 TV 방송 진출을 앞두고 조중동 종편채널과 시청율 경쟁에서 선점하기 위한 상업주의적인  측면도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국민의 방송이요 공영방송을 자칭하는 KBS1TV 뉴스9 조차  MB 미디어 악법을 국회에서 날치기 처리한 한나라당의  불법 탈법 편법 세습족벌사주 권력인 조중동 지상파 방송허용의 산물인 이런 조중동 종편채널과 시청율 경쟁에서 선점하기 위해 공공성과 공익성과 공영성과 공공성을 버리고 서태지  뉴스를4.27 재보궐 선거 뉴스 보도 보다 비중있게 보도하는 것은  조중동 종편진출이 벌써부터  MBC 뉴스 데스크, SBS 8시 뉴스, KBS1TV 뉴스9를 연성화  시키고 있다고 본다. 조중동 종편진출 폐해가 지금부터 나타나고 있다.

4월22일  MBC 뉴스 데스크는 서태지ㆍ이지아씨의 결혼과 이혼 관련 추측과 억측보도를 8번째 9번째 꼭지로 2꼭지 보도했고 4월22일SBS 8시 뉴스는 서태지ㆍ이지아씨의 결혼과 이혼 관련 추측과 억측보도를 6번째 뉴스로  보도했고 4월22일KBS1TV 뉴스9는 14번째 15번째 뉴스로 2꼭지 보도했다.

반면에 4월22일  MBC 뉴스 데스크는 18번째 뉴스로 4.27 재보궐 선거 를 보도했고 4월22일 SBS 8시 뉴스는 16번째 뉴스로  4.27 재보궐 선거 를 보도했고 4월22일 KS1TV 뉴스9는 13번째 뉴스로 4.27 재보궐 선거를 보도했다. 서태지가 엄기영 이재오 부정선거개입의혹과 관권선거 개입의혹을 덮기 위한 시다바리인가?

국민의 방송이요 공영방송을 자칭하는  KBS의  1TV 뉴스9가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 공기(社會的 公器) 라고 자부한다면  서태지ㆍ이지아씨의 결혼과 이혼 관련 추측과 억측보도 에 공영방송 전파를 2꼭지 할애 하는 것보다 엄기영 이재오 부정선거개입의혹, 관권선거개입의혹에 대한 시청자들 의혹을 해소하는 실체적 진실보도해야  옳았다고 본다.

4월22일  MBC 뉴스 데스크는 18번째 뉴스로 4.27 재보궐 선거 를 보도했는데"강원도 강릉시 경포대의 한 펜션에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의 선거 홍보물이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30여 명에게 일당을 주고 엄 후보에 대한 지지 전화를 걸게 한 혐의로 김모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해을에서는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측이 이재오 특임장관실의 개입 의혹을 폭로했습니다. 이 후보 측이 공개한 특임장관실 직원 수첩에는 김해을 유권자들의 신상과 성향 등이 적혀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특임장관실은 "직원들이 김해에 내려간 사실이 없다"면서 "수첩은 원하면 누구나 받아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라고 보도했다.

4월22일 SBS 8시 뉴스는 16번째 뉴스로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 선관위 직원과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펜션 안에는 전화홍보원 수십 명이 있었고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는 전화 멘트가 적힌 문건이 발견됐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전화홍보요원 33명을 조직해 일당 5만 원의 불법 선거운동을 시킨 조직책 김모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또 엄기영 후보 측이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엄기영 후보 측은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행동일 뿐 선거사무실의 조직적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선에서는 엄기영 후보 운동원들이 한나라당 마크가 찍힌 손수건을 유권자들에게 돌리다 선관위에 적발됐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화천군 의원 등이 36명의 허위 부재자 신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김해에서도 막판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국민 참여당 이봉수 후보 측은 "김해을 선거 상황이 자세히 적힌 특임장관실 직원 수첩을 입수했다"며 이재오 특임장관 측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재오 장관 측은 이에 대해 "직원용 수첩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개입 사실을 부인했습니다"라고 보도했다.

4월22일 KBS1TV 뉴스9는 13번째 뉴스로 "민주당은 한나라당 엄기영 강원도지사 후보 측이 불법 선거 운동을 벌였다며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엄 후보측이 강릉의 펜션에서 전화 홍보원 30여 명을 동원해 지지 부탁 전화를 돌렸고 이들에게 식사까지 제공한 것은 명백한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선거운동원에게 식사제공, 일당제공 등 모든 비용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요구합니다."한나라당 엄기영 후보 측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며 선대위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김기선(엄기영 후보 선대위 총괄본부장) : "선거대책본부와는 관계없는 일로 일부의 돌출행동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한나라당은 엄 후보와 민주당 최문순 후보의 지지율이 초박빙이라는 허위문자 메시지가 22만 명에게 전달됐다며 이는 민주당이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안형환(한나라당 대변인) : "이 문자 보낸 측이 최문순 후보측이 아닐까 의혹 가지고 검찰에 고발 계획입니다."민주당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주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녹취> 전현희(민주당 원내대변인) : "추측성 내용으로 엄기영 후보의 불법 선거를 물타기하고 있습니다."여야간 불법 선거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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