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이봉수 "한진중 사원아파트 퇴거요청은 부적절"
김해 내동 한진사원아파트 가족대책위, 두 후보 답변서 내용 밝혀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던 한진중공업 사측이 김해시 내동 한진그룹 사원아파트에 살고 있는 정리해고자 50여 가구에 대해 4월말까지 퇴거 요청을 한 가운데,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정리해고에 이어 갑작스런 사원아파트 퇴거통보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김해 내동 한진사원아파트 거주 가족대책위'는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한테 질의서를 보낸 뒤 받은 답변서를 25일 공개했다.
김해 내동 한진그룹 사원아파트에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 근무하는 170명의 노동자들이 살고 있다. 한진중공업 사측은 지난 2월 14일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정리해고자 가운데 50여 명이 이 사원아파트에 거주해 오고 있다.
한진중공업 사측은 4월말까지 퇴거 통보를 한 것이다. 가족대책위는 "사측은 사원아파트를 비우라며 가족들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해고통보를 받지않은 120여 가구의 가장들도 같이 일하던 동료의 부당한 정리해고에 항의하며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두 후보한테 "한진중공업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주식배당을 한 것이 옳은 일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태호 후보는 "주식회사로 운영되는 기업이 주주들에게 주식배당을 하는 일에 대해 국회의원 입후보자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다만 주장대로 회사가 517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170억 원을 배당하는 일은 다소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이봉수 후보는 "사업의 폐지, 이전 등은 노동자의 고용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그 정보가 사전에 충분히 노동자 대표를 통해 공지되어야 하며, 노사합의를 전제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 가족대책위는 "한진중공업이 국내산업을 보호하고 고용을 창출해야할 시기에 해외 공장(필리핀)에 수주 물량을 돌리고 있다"며 그 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김태호 후보는 "회사 경영과 관련된 문제다. 당선되면 영도조선소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이봉수 후보는 "일자리 보호 차원에서 국내산업 보호대책을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해결책과 관련해, 김태호 후보는 "자칫 사회 혼란으로 이어지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당선이 된다면 입법기관으로서 적절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봉수 후보는 "노사협상의 재개가 기본이고, 정리해고에 대한 그간의 단체협약이 준수되었는지 노동행정당국의 책임 있는 개입이 시급하다"고 답변했다.
사원아파트 퇴거통보 문제에 대해, 김태호 후보는 "갑작스런 사원아파트 퇴거통보는 적절치 않다.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의 주거 안정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봉수 후보는 "법원의 부당해고 최종판단이 완료되기까지 판결을 다투는 기간 동안 사원아파트 입주를 보장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해 내동 한진사원아파트 거주 가족대책위'는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한테 질의서를 보낸 뒤 받은 답변서를 25일 공개했다.
김해 내동 한진그룹 사원아파트에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 근무하는 170명의 노동자들이 살고 있다. 한진중공업 사측은 지난 2월 14일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정리해고자 가운데 50여 명이 이 사원아파트에 거주해 오고 있다.
▲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4월 2일 오후 김해 연지공원에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분쇄, 이명박정부 심판, 가족 살리기 결의대회"를 열었다. 뒤에 보이는 아파트가 한진그룹 사원주택이다. ⓒ 윤성효
한진중공업 사측은 4월말까지 퇴거 통보를 한 것이다. 가족대책위는 "사측은 사원아파트를 비우라며 가족들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해고통보를 받지않은 120여 가구의 가장들도 같이 일하던 동료의 부당한 정리해고에 항의하며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두 후보한테 "한진중공업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주식배당을 한 것이 옳은 일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태호 후보는 "주식회사로 운영되는 기업이 주주들에게 주식배당을 하는 일에 대해 국회의원 입후보자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다만 주장대로 회사가 517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170억 원을 배당하는 일은 다소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이봉수 후보는 "사업의 폐지, 이전 등은 노동자의 고용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그 정보가 사전에 충분히 노동자 대표를 통해 공지되어야 하며, 노사합의를 전제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 가족대책위는 "한진중공업이 국내산업을 보호하고 고용을 창출해야할 시기에 해외 공장(필리핀)에 수주 물량을 돌리고 있다"며 그 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김태호 후보는 "회사 경영과 관련된 문제다. 당선되면 영도조선소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이봉수 후보는 "일자리 보호 차원에서 국내산업 보호대책을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해결책과 관련해, 김태호 후보는 "자칫 사회 혼란으로 이어지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당선이 된다면 입법기관으로서 적절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봉수 후보는 "노사협상의 재개가 기본이고, 정리해고에 대한 그간의 단체협약이 준수되었는지 노동행정당국의 책임 있는 개입이 시급하다"고 답변했다.
사원아파트 퇴거통보 문제에 대해, 김태호 후보는 "갑작스런 사원아파트 퇴거통보는 적절치 않다.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의 주거 안정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봉수 후보는 "법원의 부당해고 최종판단이 완료되기까지 판결을 다투는 기간 동안 사원아파트 입주를 보장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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