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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수에 자유선진당 진태구 후보 당선

등록|2011.04.28 00:00 수정|2011.04.28 00:00

▲ 자유선진당 진태구 후보가 태안군수 당선이 확정되자 만세를 부르고 있다. ⓒ 신문웅


자유선진당 진태구 후보가 천신만고 끝에 태안군수에 당선됐다. 27일 오후 10시 30분경 개표가 끝난 4.27 태안군수 재선거는 총선거인 5만2796명 가운데 2만7730명이 참여해 52.5%의 투표율을 보였다.

진태구 후보는 1만2143표(44.01%)를 얻어 8318표(30.15%)를 얻은 한나라당 가세로 후보를 3800여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리면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민주당 이기재 후보가 6015표(21.80%), 무소속 한상복 후보가 1110(4.02%)를 득표했으며, 무효 투표수는 144, 기권수는 2만5066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번 재선거는 당초 예상과 달리 50%가 넘는 높은 투표율을 보여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지 관심이 집중되었다. 안면도와 고남 투표구에서 몰표에 가까운 지지를 얻은 진태구 후보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김세호 전 군수에게 3000여 표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와신상담 끝에 당선하게 됐다.

이번 재선거는 선거 초반 4자 구도가 형성되면서 진태구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이 되었지만 선거 막판 가세로 후보와 이기재 후보가 맹추격을 벌이면서 혼전 양상을 띠었다. 하지만 막상 개표한 결과 태안읍에서 가세로, 이기재, 진태구 후보가 박빙 양상을 보이다가 결국에는 진 후보의 고향인 안면읍과 고남면 투표구를 개표하자 3000여 몰표가 나오면서 승부가 갈렸다. 이는 소지역주의가 고착되는 결과를 낳아 향후 진태구 군수의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진태구 군수는 이를 의식한 듯 당선 소감을 통해 "무엇보다도 재선거로 인해 흐트러진 민심을 바로잡고 군민화합을 꼭 이뤄내겠다"며 "특히 기름 유출사고 배·보상 문제를 총력을 기울여 꽁꽁 얼어붙은 태안경제에 활력을 되찾는 일에 저의 모든 역량과 열정을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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