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힘내라 익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이용 실천서약 익산지역 117개 시민사회단체 선언대회
▲ 구호제창힘내라 전통시장, 힘내라 골목상권을 외치고 있는 익산시의원들과 시민단체 대표 및 관계자들 ⓒ 오명관
28일 오전 11시, 익산 L사 대형마트 앞에서 전통시장 골목상권 이용실천서약 익산지역 117개 시민사회단체 선언대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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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이용 실천서약 ⓒ 오명관
이날 익산시의원 25명을 포함해 각 시민단체 대표 및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L사 대형마트 앞에서 '힘내라 전통시장 힘내라 골목상권'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선언문, 구호제창, 서약서 및 장바구니 전달과 가두행진을 벌였다.
먼저 황정택 익산시새마을회 회장과 최경애 솜리생협 이사장은 선언문 발표를 통해 "익산시에 2001년 롯데마트, 2006년에 홈플러스와 이마트의 진출로 새로운 소비문화가 형성되면서 지역경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익산시의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 홈쇼핑, 인터넷쇼핑의 연간 매출 5천500억 원은 익산시의 소매업종의 총매출액 1조 1천억 원의 50%를 잠식하고 있다"며 "지역상권 붕괴는 물론 일자리감소, 소비여력 감소, 인구유출로 지역경제의 기초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3월 5일부터 시작한 대형마트 영업시간 2시간 단축과 의무휴일제 월 3회 도입을 촉구하며 시민들로부터 받은 서명지를 5월 중순에 대형마트 본사를 항의방문하고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기관 등에서 물품을 구입할 때 대형마튼 이용을 자제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이용하겠다는 실천서약운동을 그 동안 추진했고 오늘 117개 단체와 기관이 지역상권 활성화에 앞장 설 것을 선언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지지와 참여로 확대 될 때 지역경제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 기두행진익산시의원들이 맨 앞에 선 채로 시민단체 대표 및 관계자들이 뒤를 따르며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을 이용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 오명관
김영희 익산시의원이자 공동집행위원장은 구호제창을 통해 "대형마트는 영업시간 2시간을 단축하고 월 3회 이상 의무휴일제를 도입하라"고 외쳤다.
이어 공동대책위원장인 김채숙 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장과 익산 참여자치연대 대표는 김두술 익산시 전통시장상인연합회장과 익산 슈퍼마켓사업협동조합 이사장에게 117개 단체가 서명한 서약서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을 이용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장바구니를 주고 받았다.
박종대 익산시의회 의장은 "익산시의회가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약 40%가 지역경제를 살려달라는 요청이 제일 많았다"며 "익산시의회는 만장일치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일환으로 서명운동을 펼치고 목소리 높여 호소를 해 왔다"고 말한 뒤, 익산시의원들과 시민단체 대표 및 관계자들은 대형마트 주변을 가두행진하며 시민들에게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을 이용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익산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여 동안 L사 대형마트 앞에서 익산시민들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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