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매~ 오져 분거!" 가마솥에 끓여낸 나주곰탕
3대를 이어온 곰탕, 나주 원조 노안집
▲ 진짜배기 곰국이 가마솥에서 설설 끓고 있다. ⓒ 조찬현
▲ 곰국은 계속 만들어져 두 번째, 세 번째 가마솥으로 옮겨지기를 반복한다. ⓒ 조찬현
넓은 실내와 깔끔한 분위기가 압도한다. "맛있게 드소서" 하고 벽에 나붙은 벽보에는 곰탕을 맛있게 먹는 노하우가 잘 정리되어 있다. 곰탕 맛을 보니 과연 명불허전이다. 내용물도 아주 충실하다. 타 지역의 곰탕과는 격이 다르다. 곰탕의 본향 나주답다.
"워매~ 오져 분거!"
▲ 곰탕 맛을 보니 과연 명불허전이다. ⓒ 조찬현
곰탕 그릇을 본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한잔 술을 곁들이니 세상 부러울 게 없는 밥상이다. 탕에 들어간 쇠고기의 맛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곰탕에 사용하는 쇠고기는 등심과 사태, 갈비살, 양지, 안심 등이다.
깍두기와 배추김치, 달랑 두 가지 찬으로 차려낸 상차림인데도 여느 진수성찬 부럽지 않은 이유다.
3대를 이어오는 곰탕집이다. 3대 정종필(44)씨가 가마솥의 곰국을 손질하고 있다. 소의 잡뼈와 머리뼈, 쇠고기 등을 푹 고아 만든 육수다. 이곳에서 한 번 끓여낸 곰국은 두 번째, 세 번째 가마솥으로 옮겨지기를 반복한다.
▲ 밥을 담은 뚝배기에 곰국으로 토렴을 거쳐 맛을 담아냈다. ⓒ 조찬현
곰탕을 담아내는 방법은 담양 창평의 국밥과 비슷했다. 밥을 담은 뚝배기에 곰국으로 토렴을 거쳐 맛을 담아냈다.
▲ 벽에 나붙은 벽보에는 곰탕을 맛있게 먹는 노하우가 잘 정리되어 있다. ⓒ 조찬현
이집 주인장에게 곰탕 제대로 먹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다.
"얼큰하고 구수한 맛을 즐기려면 배추김치를 넣어 드세요. 새콤한 맛을 좋아하시면 깍두기 국물을 달라고 해서 곰탕에 넣어서 드세요."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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