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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혁신 말하러 왔다", 국제교육대회 11일 개막

첫 학교혁신 국제심포지엄...최강 헬레네랑에, 스트룀베리학교 대표 등 참여

등록|2011.05.10 16:22 수정|2011.05.10 16:22
"한국 교사들이 우리 학교를 많이 보러 오셨다. 이제 제가 미래를 향한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 교사들을 보러 왔다."(조제프 로제토·프랑스 기플레비용중학교 교장)

"시험도 별로 안보는 핀란드 학생들은 창의교육만으로 왜 성취도와 행복도가 제일 높은지 물어보는 이들이 많았다. 핀란드의 협력교육에 대해 말하고 싶다."(파이비 리스톨라이넨·핀란드 스트룀베리학교 교장)

▲ 외국에서 온 교사 대표들 만찬에서 한 음악가가 연주를 하고 있다. ⓒ 윤근혁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학교혁신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외국 교원대표 7명이 포부를 밝혔다. 9일 오후 8시, 서울시의회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한 전통음식점에서 연 환영 만찬 자리에서다.

학교혁신 국제심포지엄, 일주일간 14개 지역에서

학교혁신을 맨 앞에 내건 국제심포지엄이 교육의 달을 맞아 오는 5월 11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14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전교조와 흥사단교육운동본부 등 14개 교육시민단체가 주최하고 시도교육청이 후원, 주관한 국제 교육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인원 1만 명 참석이 예상되는 이번 행사에 교원 대표가 참석하는 나라는 한국과 핀란드, 독일, 프랑스, 스웨덴, 덴마크 등 6개국이다. 이들은 세계 최강 유럽 공립학교로 일컬어지는 독일 헬레네랑에, 스웨덴 푸투럼학교, 핀란드 스트룀베리학교에서 근무하는 현직 교장과 교사들이다.

국제심포지엄 조직위원회(공식 사이트 www.innoschool.net)는 9일 "유럽의 학교혁신 성공사례를 통해 학교 혁신을 위한 한국 교육계의 창조적인 상상력을 자극해야 한다는 절박한 문제의식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안승문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교육시민단체들이 학교 혁신에 뜻을 같이하는 교육청과 힘을 합쳐 준비한 것"이라면서 "교육선진국에서 학교 개혁을 이끌어온 교원들의 발표를 직접 듣고 학교 혁신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핀란드 스트룀베리학교 수업 모습. ⓒ 국제심포지엄 조직위원회


심포지엄은 5월 11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리는 메인 행사를 시작으로 12일 경남 대구 경북, 13일 부산 충북 대전, 14일 경기 인천에서 진행된다. 이어 16일에는 광주·전남 전북에서 행사가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충남 울산 제주 행사를 마친 뒤 막을 내린다.

특히 서울 행사에서는 한국대표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이용환 서울상원초 교장, 장인혜 삼각산고 교육연구부장, 윤우현 국사봉중 혁신부장이 한국의 혁신학교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핀란드, 프랑스 학교혁신 눈길, 곽노현 교육감도 발표

외국 대표들 가운데엔 PISA(국제학업성취도 비교연구) 결과 핀란드, 한국보다도 높은 성취도를 보인 독일의 헬레네랑에 학교의 알베르트 마이어 교사와 교육강국 인 핀란드의 외교부 공식 사이트에서 홍보하고 있는 스트룀베리학교의 파이비 리스톨라이넨 교장 등의 발표가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로운 교사의 역할, 교육학적 기업가 정신 등을 중요시 하는 스웨덴 푸투룸학교의 한스 알레니우스 교사,  경험의 학교운동을 펼쳐온 프랑스의 기플레비용중학교의 조제프 로제토 교장 등의 발표도 기대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교육청은 광주, 전남, 전북교육청이며 서울과 경기 교육청은 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주최 쪽은 서울 참석자 1천명을 비롯해 행사 참여 연인원을 1만여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 행사일정표. ⓒ 국제심포지엄 준비위원회


덧붙이는 글 <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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