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케이블TV, 스마트 시대에 도전한다
대구에서 2011 대한민국 케이블TV 쇼 개막... "케이블TV 업계 긴장해야 한다"
▲ '2011 디지털 케이블TV 쇼' 개막식 ⓒ 최병렬
케이블TV의 오늘과 내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1 디지털 케이블TV 쇼'가 12일 대구 엑스포(EXCO)에서 개막돼 스마트 시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개막식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KCTA), 전재희 국회 문광위원장, 김부겸(민). 홍사덕(한) 국회의원, 김범일 대구광역시장을 비롯 방송통신 유관기관 및 티브로드 등 케이블TV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이날 개막식은 현재 군복무 중에 있는 연기자 이준기가 전투복을 입고 사회자로서 행사를 진행했다. 또 일본 등 동남아에서 온 팬들이 대거 참석해 시선을 끌었다.
길종섭 KCTA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스마트 세상을 만끽할 수 있는 방송 토양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하며 "방송통신 결합상품으로 콘텐츠가 헐값에 팔리는 시장 상황에 정부가 정책적으로 시장 기능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쓴소리도 던졌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케이블TV 업계가 지상파 콘텐츠에 대한 의존을 극복하고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확보해야 하며,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과 케이블 네트워크의 디지털화 및 광대역화를 위한 투자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애플 충격'이 방송시장에서 다시 터질 수도 있다"며 "케이블TV 업계도 열린 사고와 진취적인 자세로 미래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해 케이블TV업계에서 정부에 매달리고 있는 현실에 경고의 일침을 던져 관심을 모았다.
▲ 2011 디지털케이블 쇼가 열리는 대구 엑스포(EXCO) 행사장 ⓒ 최병렬
2003년부터 시작된 디지털케이블 쇼 시청자와 함께
디지털케이블TV쇼는 지난 2003년 제주에서 처음 시작돼 초창기에는 케이블TV업계의 방송 장비와 솔루션을 전시하고 케이블TV의 발전을 논의하는 컨퍼런스로 시작돼 케이블 SO 업계의 자체 행사 성격이 짙었지만 부산, 대전, 일산, 대구 등 전국의 대도시를 순회하는 행사로 진행되면서 행사 규모도 풍성해지고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잡아 왔다.
금년도 대구에서의 '2011 디지털케이블TV쇼' 규모는 더욱 커져 디지털케이블과 게임분야로까지 확대된 3DTV 등 최첨던 IT기술을 선보이는 박람회를 비롯 케이블TV PP사의 채널 홍보와 디지털 케이블 관련 신기술 시연, 컨퍼런스 등으로 오는 14일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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