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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서 세종대왕 탄신일 기념행사 열려

정병국 문광장관과 각계인사, 시민 등 1천여명 참석

등록|2011.05.15 17:05 수정|2011.05.15 22:54

다례행제(茶禮行祭)축관과 헌관의 의한 다레행제 봉행 ⓒ 이장호


세종대왕 탄신 614돌을 기념하는 숭모제전(崇慕祭典)이 15일 오전 10시30분부터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왕터)의 세종대왕릉(영릉)에서 봉행됐다.

국궁사배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 서 국궁사배를 하고 있다 ⓒ 이장호


세종대왕 탄신 숭모제전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춘석 여주군수와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관계자와 관련단체 관계자, 일반 참배객과 지역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숭모제전 제향의식은 10시30분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만파정식지곡(萬波停息之曲)을 연주하는 가운데 주빈이 입장하여 분향 및 헌작(獻爵)을 시작으로 다례행제(茶禮行祭)가 전통조선시대 의식으로 봉행되었으며, 제향을 마친 후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헌화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전했다.

연주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의례악을 연주하고 있다 ⓒ 이장호



정병국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614년전 세종대왕의 탄신은 우리 민족에게 축복이었다"며 "정부는 '한글박물관'을 건립하여 한글의 세계 속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연봉래의(鳳來儀)가 국립국악원 무용단에 의해 공연되었다 ⓒ 이장호


다례행제에 이어 궁중정재(宮中呈才)로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연주하는 '여민락(與民樂)'과 세종대왕이 태고조황제(태조 이성계)의 창업공덕을 칭송하기 위해 친히 지은 춤인 봉래의(鳳來儀)가 국립국악원 무용단에 의해 공연되었다.

방문김춘석 여주군수(사진에서 정병국 장관의 왼쪽)가 참석인사들을 안내하고 있다 ⓒ 이장호


숭모제전을 마친 후 정병국 장관은 김춘석 여주군수의 안내에 따라 부대행사로 세종대왕릉 재실에서 열리고 있는 영릉(英陵)과 녕능(寧陵)의 사계절풍경을 담은 사진전시회와 훈민정음 금속활자본(동판) 탁본, 한글티셔츠 만들기, 한글 가훈 써주기, 한글문패 만들기 등 체험행사장을 둘러봤다.

체험훈민정음 탁본, 한글티셔츠, 가훈 써주기, 한글문패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열렸다 ⓒ 이장호


이날부터 세종대왕릉 재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세종대왕릉인 영릉(英陵)과 효종대왕릉인 녕능(寧陵)의 사계절풍경을 담은 사진 110여 점이 선보이는 사진전시회는 오는 10월 30일까지 계속하여 열릴 예정이다.

과거급제자과거시험(외방별시)의 장원급제자가 집으로 돌아가는 유가행렬(遊街行列)이 재현되었다 ⓒ 이장호


한편 세종대왕릉 주차장 일원에서는 조선시대에 국왕이 직접 지방에 친림(國王親臨)할 때 치르는 과거시험(외방별시)의 장원급제자가 집으로 돌아가는 유가행렬(遊街行列)이 옛 복식과 의장을 갖춰 입고 펼쳐졌다.

▲ 영릉에서 즐기는 풍류 한마당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 공연이 펼쳐졌다 ⓒ 이장호


* 만파정식지곡(萬波停息之曲) : 일명 취타(吹打)라고도 하며 고려시대 후기부터 천해오는 군악조(軍樂調)의 하나로 왕이 거동할 때나 군대행진, 개선 때 연주하던 장대하고 씩씩한 곡.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남한강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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