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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재매각 결정... '메가뱅크' 탄력 받나?

금융노조 "민영화나 경쟁력 제고에 도움 안돼... 관치하겠다는 것"

등록|2011.05.17 14:18 수정|2011.05.17 14:18

▲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우리금융지주 매각 방식을 결정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 선대식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는 17일 오후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56.97%를 재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산은금융과 우리금융을 합병해 세계 50위 권 '메가뱅크(대형은행)'를 만드는 시나리오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공자위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국내 금융산업의 바람직한 발전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각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자회사를 분리하지 않고 지주사를 일괄 매각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6주간 입찰참가의향서를 접수받는다.

이에 대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총파업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초대형 국책은행을 만드는 것은 민영화나 은행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안되며 관치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앞으로 15만 금융노동자와 함께 대정부 투쟁을 통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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