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변호사 무료변론 받은 노동운동가, '헌가' 부른다
노무현 대통령 2주기 경남추모문화제... 20일 저녁 창원 만남의광장
▲ 20일 저녁 창원 만남의광장에서는 ‘고 노무현대통령 서거 2주기 경남추모문화제’가 열린다. 사진은 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바보 노무현을 만나다'의 한 모습. ⓒ 권우성
고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무료 변론을 받은 노동운동 지도자들이 2주기 추모문화제에서 '헌가'를 부른다. 노래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다.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전 금속연맹 위원장)와 이흥석 전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전창현 전 민주노총 경남본부 전 사무처장, 진영규 전 통일중공업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20일 저녁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대통령 서거 2주기 경남추모문화제' 때 헌가를 부르기로 했다.
이어 '다문화어린이합창단'과 '아름나라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선다. 경남도민추모위원회 상임고문인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인사말을 한다. 지역밴드인 '하이산밴드'와 '비음산밴드'가 추모공연을 하고, '시와 춤의 만남'에서는 김유철 시인과 정현태 남해군수가 고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한 헌시를 낭송한다.
참여정부 인사(조기숙·정은숙·여균동·김만수)들로 구성된 명사밴드와 강병기 경남도 정무부지사, 장영달 전 의원,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 고승하 경남민예총 상임대표, 차윤재 경남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박종훈 경남민언련 공동대표 등 지역인사들이 어우러져 '명사들의 합창'을 부른다.
명사들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즐겨 불렀던 '사랑으로'와 '부산갈매기'를 부른다. 안치환과 '자유', '우리나라'의 추모공연이 이어지고, 자원봉사자와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합창단이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벌어진다. 김두관 지사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한명숙·이해찬 전 총리들이 즐겨 읽었던 고 노무현 대통령 관련 도서를 경남도민들과 함께 나눠 읽는 '사람사는세상, 희망 북 스타트'운동이 시작된다. 북 스타트 운동은 2주기 추모행사장에서 출발한 도서가 다양한 사람들에게 읽히면서 돌고 돌아 3주기 때 다시 행사장으로 되돌아오는 책 나눔 읽기 운동이다.
행사장에는 '노사모'와 '시민광장', '두드림' 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마련하는 '추모사진전'이 벌어지고, 고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공간도 마련된다.
또 추모문화제에 참여하는 지역민들이 소장한 도서를 행사장에 가져와 기부하면 경남의 작은 도서관에 기부자 명의로 전달되는 '희망, 나눔 도서기증' 운동도 벌어진다. 이외에도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를 작품화한 '판화프린팅'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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