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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역할론' 대두... 정세균 "대선후보군에 합류해야"

백원우 "문 이사장, 총선이나 대선에서 역할 해야... 야권 통합과 연대에 보탬 줄 것"

등록|2011.05.20 13:59 수정|2011.05.20 14:00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야권의 '잠룡'으로 불리는 문 이사장이 내년 총선·대선 국면에서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 ⓒ 윤성효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문재인 이사장이 당내 대선후보군에 합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BBS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5~7명의 유력한 사람이 나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신망을 얻어 스타가 되면 1:1 구도를 만들고, 한나라당 후보가 누가 되든 이길 수 있다는 스타프로젝트를 주장해 왔다"며 "이 프로젝트는 당내에 유력한 사람들이 제대로 경쟁하며 스타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대선후보군에 문 이사장이 합류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경남-광주·전남의 민주주의 가치연대를 복원해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남부민주벨트'론을 주창하고 있는 그는 "남부벨트 복원을 위해서도 문 이사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특정 세력을 넘어서 굉장히 신망 받고 있는 분이기에 이런 분들이 정치권에 진입해서 정치의 품격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진보개혁진영에 큰 득"이라고 강조했다.

백원우 "문 이사장이 총선이나 대선에서 역할 해야"

대표적인 '친노' 의원 중 하나인 백원우 의원도 이 날 PBC <열린세상오늘>에 출연해 "문 이사장이 총선이나 대선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영남 지역에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의 분위기가 강하게 흐르고 있다"며 "본인(문 이사장)도 참여정부에서 국정 운영 중심으로 활동하며 정책적 내용도 많이 갖고 있기에,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해 분명히 비판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들을 말하는 역할을 거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노 대통령 서거·지난 보궐 선거 이후 문 이사장에게 민주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다"며 "지금 당장 정치적 구심자로서의 역할을 하기보다는 서포터즈로서의 역할에 충실해 야권의 힘을 모으는 야권의 통합과 연대에 보탬을 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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