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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비 개선안... 호신용 경봉 더 길어지고 단단해져

등록|2011.05.23 10:38 수정|2011.05.23 10:38
(서울=한상용 기자) 경찰청은 23일 현장 경찰관의 안전과 범죄대응 능력 강화 등을 위해 호신용 경봉(속칭 삼단봉)과 전자충격기 등 일부 경찰 장비의 성능을 개선, 올해 중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가스분사기 8천점과 전자충격기 900정, 호신용 경봉 1만2천개, 수갑 1만7천개, 호신용 조끼 3천착, 방검장갑 4천500개 등 안전 보호 장구류 4만5천여점을 일선 경찰서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취객이 파출소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해도 현장 경찰관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찰이 올해 개발할 예정인 호신용 경봉의 길이는 기존 55cm에서 75cm로 길어지고 재질도 더 단단해지며 전자충격기에는 인권침해 논란을 차단하고자 증거수집용 녹화카메라가 부착된다.

  수갑도 현장 경찰관의 의견을 수렴해 손목 둘레 부분에 가죽이나 실리콘을 부착해 피의자 부상을 방지하는 등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안전보호 장비 개발과 보급, 장비교육 강화를 통해 현장 경찰관들의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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