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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장도 안 받았는데 이미 '서규용 장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서규용' 화환 논란...농식품부 "우린 보낸 적 없다"

등록|2011.05.25 17:14 수정|2011.05.25 17:27

▲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농촌진흥청 행사에 보낸 화환. ⓒ 전국농민회


[기사 수정 : 25일 오후 5시 30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도 받지 않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 명의' 화환이 발견돼 논란이 예상된다.

25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과천시 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농촌진흥청이 주최하는 '버섯중소농육성방안 심포지엄'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서규용'이라고 적힌 축하 화환이 나온 것. 이 같은 사실은 행사에 참석한 전국농민회 한 회원이 사진을 찍어 <오마이뉴스>에 제보해 알려졌다.

임명장도 받지 않고 정식으로 취임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행위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에도 당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공식석상에서 '장관' 직함을 사용하다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특히 서규용 장관 후보자는 25일 진행된 청문회에서 '쌀 직불금' 부당 수령 의혹과 "쌀농사는 쉽다"는 발언으로 야당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한나라당 일부에서도 서 후보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서 후보자 측은 농림수산식품부 홍보실을 통해 "장관 명의의 화환을 보낸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화환이 전달된 경위를 농촌진흥청에서 조사 중"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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