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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숙소 침입' 논란 T-50, 인도네시아 수출 계약

한국항공우주산업, 16대 6억불에 수출 계약 최종 서명 ... 2013년까지 납품

등록|2011.05.25 21:30 수정|2011.05.25 21:30
국산 초음속훈련기 T-50이 인도네시아에 수출된다. 경남 사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 김홍경)은 25일 저녁 인도네시아와 총 16대 6억불 규모의 수출 계약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이 서울에 왔을 때 우리나라 국가정보원 산업보안단이 숙소에 침입한 사실이 드러나 자칫 수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지만, 수출 계약을 성사시켜 관심을 끈다.

▲ 경남 사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5일 저녁 인도네시아와 총 16대 6억불 규모의 수출 계약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명 뒤의 모습. ⓒ 한국항공우주산업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스웨덴에 이어 세계 6번째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에 진입하게 됐다. 이번 계약을 위해 KAI는 4월 19일 20여 명의 협상단을 현지로 급파했으며, 인도네시아 공군과의 기술협상을 시작으로 국방부와는 계약조건 협상을 진행해 왔다.

계약에 따라 KAI는 T-50 16대를 2013년까지 납품하게 된다.

KAI는 "이번 수출은 그동안 러시아 항공 무기체계를 선호해 왔던 인도네시아에서 거둔 성과로서 서방뿐만 아니라 구동구권 국가에 대한 수출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으며 세계 고등훈련기 시장에 T-50의 우수성과 KAI의 사업수행 능력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AI는 이번 수출 계약으로 T-50의 이스라엘, 폴란드, 미국 시장진출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고 보고 있다. KAI는 T-50을 비롯하여 KT-1 기본훈련기와 국산 헬기인 수리온(KUH) 수출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 국산 초음속훈련기 T-50의 비행 모습. ⓒ 한국항공우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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