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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부산저축은행 로비 은진수 감사위원 수사

등록|2011.05.26 09:06 수정|2011.05.26 09:06
(서울=연합뉴스) 이웅 나확진 기자 = 저축은행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 차관급인 은진수(50) 감사원 감사위원이 관여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은 위원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청탁을 받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검 관계자는 "은 위원에게 소환 통보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은 위원은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을 거쳐 2007년 대통령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지냈고 `BBK 사건'에서 이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법무행정분과 자문위원을 맡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은 위원이 건강 문제로 병가를 냈지만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거나 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이 5조원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법대출로 부동산 개발 등 투기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금융권과 정관계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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