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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부터 정서진까지, 450km 걸어갑니다

태안사랑 자연사랑 국토순례단, 4일 대장정 돌입

등록|2011.06.03 15:17 수정|2011.06.03 16:44
2007년 태안기름유출사고가 있었다면 기름 범벅이던 태안을 살린 기적을 만든 자원봉사자들이 있었다.

이들 자원봉사자 일부가 이번에는 강원도 정동진에서 태안 정서진까지 21일 동안 450km를 걷는 대장정에 나선다.

기름유출사고 당시 자원봉사자들의 봉사 정신을 기리고 위해 만든 태안사랑(회장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과 태안신문(대표이사 박철규)은 최근 '태안사랑 자연사랑 순례단'을 결성했다. 

지금 만리포 정서진으로 갑니다태안사랑 자연사랑 국토순례단의 포스터 ⓒ 신문웅


순례단에게 주어진 임무는 기름유출사고를 딛고 다시 태어난 휴양도시 태안을 전국에 제대로 알리는 일이다. 기름유출 피해를 말끔히 씻어냈지만 부정적 인식으로 태안을 찾지 않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순례단은 오는 4일 오전 9시에 강릉시 정동진을 출발해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 등 13개 자치 단체를 거쳐 오는 24일 태안 만리포 정서진까지 450km를 걷는다. 20박 21일 일정.

순례단이 도착하는 이달 24일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이 깃들어 있는 만리포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또 만리포 정서진에서는 축제가 열린다. 올 여름 태안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하는 특명이 이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물론 '정서진'을 놓고 인천 서구와의 논란이 여전히 진행중이다. 인천 서구는 정동진은 '임금이 사는 광화문의 정동쪽에 있는 나루'에서 유래한 것으로  광화문의 정서쪽에 있는 인천터미널 주변이 정서진이라며 개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반면 태안군에서는 한반도의 중심인 충북 중원 일대를 기점으로 했을 때 만리포가 진짜 정서진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순례단 관계자는 "인천과의 정서진 논쟁과는 무관하게 123만 자원봉사자의 손에 의해 청정지역으로 거듭 태어난 태안을 널리 알리고 힘들어하는 태안군민들에게 희망을 전해 주기 위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순례단은 매일 여정과 홍보활동을 실시간으로 트위터( http://twitter.com/TAEANLOVE),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TAEANLOVE), 블로그 (http://blog.naver.com/taeanhero) 등에 올릴 예정이다.

국토순례행사는 태안군, 한국서부발전(주), 태안발전본부, 사색의 향기, 태안문화원 등이 후원한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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