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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오세훈 "야당의 보편적 복지는 잠재력 갉아먹어"

'친이조직' 대통합국민연대 출범에 축사로 나선 오세훈·김문수

등록|2011.06.02 18:50 수정|2011.06.02 18:50

▲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합국민연대'(가칭) 발대식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합국민연대'(가칭) 발대식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규석 대통합국민연대 공동준비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축하 케익을 자르고 있다. ⓒ 유성호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친이 보수성향의 민간단체인 '대통합국민연대'(가칭)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내년 한나라당 친이계 대권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참석해 축사를 했다.'대통합국민연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외곽조직이던 선진국민연대 인원이 포함되어 있어 친이 조직의 재정비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보편적 복지를 둘러싼 사회적인 논쟁 속에서 많은 답답증과 위기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대한민국이 세계 사회에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 가져야 할 가치가 있다"며 "국민 소득 3만 달러, 4만 달러, 5만 달러를 향해 끊임없는 행진을 하기 위해 지금보다 훨씬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뛰고 또 뛰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고통 받고 있는 서민층을 위해 충분한 복지 재원을 마련하고 그분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안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오 시장은 "야당에서 새롭게 주장하는 보편적 복지의 새로운 개념은 성장의 잠재력을 오히려 갉아먹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물론 복지는 필요하다"면서도 "어떻게 하면 소외된 분들을 끌어 안아 대통합을 만들어내고 그 통합으로부터 다시 출발을 위한 활기찬 에너지를 만드느냐가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대통합국민연대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내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놓여 있다"며 "이들 선거가 점차 표를 모으기 위한 지나친 공약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그런 정책들이 선을 보이기 시작한다"며 "대한민국이 자유시장경제 질서를 바탕으로 더욱더 큰 발전을 위해 마음과 뜻을 모아 달라"며 당부했다. 

▲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합국민연대'(가칭) 발대식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규석 대통합국민연대 공동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유성호


오 시장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표만 얻으면 되는 건지, 또 표를 얻으면서도 어떻게 위대한 나라 만들어갈 것인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저도 한나랑 소속이지만 한나라당 자체도 상당히 혼미하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오직 나라를 걱정하고 국민의 행복을 위해 주인의식을 갖고 오신 여러분이 진정한 참된 주인"이라며 "그날이 올 때까지 친박도 친이도 없이 한 길로 힘차게 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재오 장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려고 했지만 계획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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