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지역 시민운동의 대모 김영미씨 소천
1985년 군포 산본에 정착... 노동 청소년 여성 주민운동을 펼쳐왔던 산증인
▲ 김영미 군포시민의모임 전 대표 ⓒ 군포시민의모임
군포시민의모임 초대 대표와 당동청소년문화의 집 초대 관장을 역임하는 등 군포지역 시민운동을 이끌어 왔던 김영미(金榮美. 51. 여) 전 대표가 암으로 4일 오전 5시 소천했다. 빈소는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안양장례식장 귀빈실에 마련됐다.
1992년에 시민단체 '군포시민의 모임'을 창립해 난시청지역인 군포에서 최대 과제였던 TV수신료 분리운동, 소각장 반대운동, 수돗물 불소화 사업 등 지역운동의 중추를 담당해 왔다. 96년부터는 교육사업으로 고교 평준화운동을 펼쳐 5년 만에 이뤄내기도 했다
또 1996년 당동청소년문화의집을 군포시로부터 위탁받은 후로는 청소년 운동에 올인하고, 1998년 지역인사들로 부터 추렴한 돈 2백만 원으로 군포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시작해 초석을 다졌으며, 2003년에는 여성의 지방자치 진출을 위해 안양권여성정치참여연대 발족 등 여성운동을 펼쳐왔다. 또 티브로드 ABC방송 시청자위원으로 활동해 오기도 했다.
4년여전 난소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고 장기 요양에 들어가 지난해 호전되기도 했느나 다시 재발돼 폐로 전이되면서 안타깝게도 운명했다. 김영미 전 대표는 지역공동체와 청소년들의 교육문제와 미래를 고민해 왔던 현장 활동가이자 군포 시민단체의 대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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