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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창업동아리 개발 경비시스템, 금은방 도둑 '꼼짝마'

연암공대 창업동아리 '지킴이' 먕활약 ... 진주 금은방에 도입, 도난 막아

등록|2011.06.08 13:35 수정|2011.06.08 13:35
금은방 화장실 벽을 뚫고 침입해 귀금속을 훔치려던 범인이 대학생들이 개발한 경비시스템 때문에 포기하고 도주했다. 연휴인 지난 5일 오전 2시 11분경 경남 진주시 장대동 한 금은방에서 도둑이 들었는데, 경비시스템이 맹활약했던 것이다.

진주 연암공업대학에 따르면, 금은방 화장실을 벽을 뚫고 침입한 도둑은 금은방 진열대를 파손하고 보관 중이던 반지와 목걸이를 훔치려 했다. 그때 경보기가 작동했고, 범인은 곧바로 도주해 버렸다. 당시 금은방에는 4000만 원어치 귀금속이 있었는데, 도난 당한 물건은 없었다.

▲ 경남 진주시 장대동 한 금은방에 경비시스템(원안)이 설치되어 있다. 지난 5일 새벽 이 금은방에 도둑이 들었는데, 경비시스템이 작동해 귀금속 도난을 방지할 수 있었다. ⓒ 권성갑


이 금은방에 설치된 경비시스템은 연암공대 창업동아리에서 개발한 '지킴이'였다. 이 시스템은 외부 침입이나 화재가 발생되면 현장을 자동으로 촬영해 주인의 휴대전화로 실시간 전송하는 차세대 동영상 자가경비시스템이다.

연암공대 창업동아리팀 권성갑 지도교수는 "대도시 지역 교통정체로 출동경비가 지연되거나 농어촌 지역 경비구역이 넓어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한 곳에 도난·화재를 막는 데 적합한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금은방 취급점 이외에 금융기관이나 병원, 교회, 사찰, 별장, 공장, 창고  등 현장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거나 방범, 환경감시, 재난예방, 소방방재 등 다양한 곳에 응용할 수 있다.

▲ 연휴인 지난 5일 새벽 2시11분경 범인이 진주시 장대동 한 금은방의 화장실 벽을 뚫고(원안) 들어가 귀금속을 훔치려 했다. ⓒ 권성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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