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막는 철구조물 설치
사측, 11일 '희망버스 행사' 막기위해 출입구 봉쇄... 노조원 대치중
▲ 부산 한진중공업 서문출입구로 진입하려는 용역경비원들과 대치중이던 노조 조합원이 부상을 당하고 쓰려졌다. 대기하던 구급차량으로 옮기는 중. ⓒ 박민혁
한진중공업은 11일 밤 도착예정인 '희망버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10일 오후 용역경비 450여 명을 투입해 조선소 출입문 3곳을 봉쇄했다.
용역업체 직원들은 철모와 아크릴방패를 착용한 채 영도조선소 서문을 시작으로 동문과 정문을 뚫고 들어가 한진중공업 노조 파업 조합원들이 있는 복지관까지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조합원이 다쳐 응급차로 후송됐다.
물리력 행사없이 버티던 노조 조합원들은 출입문을 지키다 밀려났고, 사측은 중장비를 동원해 미리 제작한 철구조물로 출입구를 막았다.
오후 6시부터 용역업체 직원들은 정문 밖으로 물러나, 노조 조합원들과 대치중이다.
10일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와 한진중공업 지회에 따르면 사측은 최근 노조로 공문을 보내 '희망버스 행사'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
최우영 한진중공업 노조 사무장은 "사측이 직장 폐쇄된 공장에 외부세력을 들여보낼 수 없다며 동문과 서문, 정문을 바리케이드로 막겠다고 통보해왔다"며 "오늘부터 용역을 투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사측에서 고용한 용역경비원서문출입구를 통해 조선소 내로 진입한 용역경비원들 ⓒ 박민혁
▲ 부산 한진중공업 용역업체 직원들이 서문 출입구로 진입하자마자 한진중공업 사측은 중장비를 동원해 미리 제작한 새철문을 설치했다. ⓒ 박민혁
▲ 부산 한진중공업 정문출입구를 뚫고 복지관까지 진입했던 용역업체 직원들이 물러나 정문을 봉쇄한채 노조원들과 대치중이다. ⓒ 박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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