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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샹제리제 거리, 개선문

[6박8일 서유럽 여행8] 불어는 전혀모르지만 눈짓·몸짓으로 통하네

등록|2011.06.11 19:44 수정|2011.06.11 19:44

모델이 되어준 개선문앞의 남녀.. ⓒ 정현순


파리여행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그 남녀가  사진 속에서 웃고 있었다. 개선문을 관람 하던 날이었다. 개선문 앞 광장에서 연인인듯한 두 남녀는 자전거 연습을 하고 있었다. 행여 그들이 카메라에 잡힐까 봐 조심스럽게 피해서 찍었다. 그런데 이렇게 환한 모습으로 그들이 모델이 되어 주었다니.  그런데 내가 찍은 사진에는 그들의 모습이 자주 발견되었다. 아마도 그들은 자신들을 찍는 줄 알았나?

어쨌든 난 그날의 일을 몰랐다. 그런 후에도 난 개선문을 향해 계속 사진을 찍고 있었다.  잠시 후, 젊은 남성분이 나에게 걸어오더니 자신의 카메라를 주면서 자신들의 모습을 한장 찍어 달란다. 불어의 불자도 모르지만 눈짓, 몸짓으로 통했다.

한 장을 찍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손가락 하나를 들면서 한장 더 찍겠다고 하니 그들도 다시 포즈를 취한다. 사진을 찍은 후 그에게 그의 카메라를 주니 고맙다는 말인지 "메르시....."라고 말하며 웃는다 .나도 그냥 웃었다. 웃음과,눈짓, 몸짓은 만국의 공통어란 사실을 새삼느낀다. 왠지 조금은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사진 속에서 그는 자주 발견되었다.. ⓒ 정현순


개선문앞의 관광객들.. ⓒ 정현순



개선문 위에 올라간 사람이 개미처럼 작게 보인다.. ⓒ 정현순



관광객들.. ⓒ 정현순



무명용사의 묘지.. ⓒ 정현순


개선문앞에 있는 샹제리제거리.. ⓒ 정현순



낮에 에펠탑을 본 후, 야경의 에펠탑을 보기 위해 밤이 오기를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그 시간에 샹제리제거리와 개선문을 둘러보았다. 크리스마스가 돌아오면 셀수도 없이 많은 전구로 오색의 밝은 빛을 발히던 곳. 바로 샹제리제 그 거리를 찾은 것이다.

샹제리제 거리 끝에는 개선문이 있어 우린 샹제리제 거리를 걸어보았다. 양옆으로 가로수가 멋지게 늘어져 있고 노천카페와 곳곳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 가로수에 크리스마스츄리를 장식하던 그곳.

오래된 건물들이 고풍스러웠다.  사람 사는 것은 우리네와 비슷했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라보였다.

샹제리제 거리 풍겅.. ⓒ 정현순



샹제리제 거리... ⓒ 정현순



가로수가 멋진 샹제리제 거리.. ⓒ 정현순



샹제리제 거리 끝에 있는 개선문.. ⓒ 정현순



개선문 앞 풍경.. ⓒ 정현순


고풍스러운거리 풍경.. ⓒ 정현순


가로수 아래에 청소년들.. ⓒ 정현순



노천카페 .. ⓒ 정현순



횡다보도앞.. ⓒ 정현순


샹제리제 거리를 한바퀴 돌아서 다시 개선문.. ⓒ 정현순



개선문에 조각되어 있는 나폴레옹 군대가 승리한 전투장면.. ⓒ 정현순



개선문 앞에서 우리 네여자가 사진을 찍기 위해 부탁 할 사람을 찾았다. 그때 여자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난 그들에게 웃으면서  "please..."하며 사진기를 내밀었다. 여자 관광객도 웃으면서 "ok"하며 카메라를 받아든다. 그리곤 셔터를 눌러주며 확인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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