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업체 향응 받은 국토부에 여야 질타 쏟아져
국회 국토위서 여야 한목소리 질타... MB "공직기강 해이 엄단"에도 국토부 경고조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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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업체 향응 받은 국토부에 여야 질타 쏟아져 ⓒ 최인성
오늘(15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전체회의에선 국토해양부 직원들이 지난 3월 제주도에서 연찬회를 마친 후 4대강 공사업체로부터 룸살롱에서 향응 접대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강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 : "전부 비용이 얼마 들었어요?"
홍형표 국토부 수자원정책관 : "비용에 대해 구체적인 것은 지금 제가 알 수는 없습니다."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 : "그게 문제입니다. 지금 비용을 몰랐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문제입니다. 비용이 얼마 들었고 회원사들이 얼마 냈는지 모르시겠네요? 이게 참 문제예요. 원래 내가 대접받으러 가는 곳,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비용을 모르는 거예요."
유선호 민주당 의원은 의원들의 질타에 명확히 답변하지 못하는 국토부에 정확한 내용을 보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유선호 민주당 의원 : "아침에 이렇게 구체적인 내용까지 보도가 됐는데 어떤 업체들이 얼마씩 걷어 내서 어떻게 사용되고, 현재 어떻게 징계가 진행되고 있다는 정도의 기본적인 보고도 안하고 위원회가 업무보고를 받는 게 말이 됩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공직기강 해이를 엄단하겠다고 밝혔지만 국토부는 해당 관련 공무원들에게 주의 및 경고조치만 내렸습니다.
▲ 15일 국회 국토해양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마친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권 장관은 국토부 직원들이 4대강 업체로부터 룸살롱에서 향응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일부 직원의 부적절하고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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