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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김준규 검찰총장 사의 직접 반려

등록|2011.07.01 10:36 수정|2011.07.01 10:36
(서울=이승우 안용수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검ㆍ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 수뇌부의 반발과 관련해 김준규 검찰총장이 거듭 표명한 사의를 직접 반려한 것으로 1일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검찰총장회의에서 만난 김 총장이 "조직 관리가 쉽지 않다.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고 사의를 전달한 데 대해 "검찰이 조금 혼란스러우니 총장이 중심을 잡고 일을 하라"며 이를 즉각 반려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검찰총장이 임기 중에 나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공직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얼마 안남은 총장 임기를 책임질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뜻은 김 총장이 진정으로 `책임'을 거론한다면 지금 사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책임감이란 측면에서 임기를 한달여 남기고 사퇴하는 게 적절한지는 김 총장 자신도 잘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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